우리 시대, 우리 문학의 큰 산 조정래가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을 쓸 때와 똑같은 마음으로 써내려간 인물 이야기
“제가 정성 들여 쓴 위인전을 손자와 또래 세대에게 읽히고 싶었습니다. 위인의 생애뿐 아니라 문학적 향취를 담아 신경 써 글을 썼습니다. 쓰면서 이분들이 느꼈을 고통과 괴로움에 가슴이 먹먹하고 그 고통과 괴로움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지 괴로워 펜을 놓곤 했습니다. 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이 단 한 명이라도 올곧게 자라난다면 작가로서 보람이 있겠습니다.” _조정래
‘큰작가 조정래의 인물 이야기’는, 우리의 아이들이 내일 더 멋지게 세상에 설 수 있게, 뒷모습까지 당당한 사람이 될 수 있게, 조정래 선생이 직접 인물들을 선정하고 쓴 이야기이다. 그가 엄선하고 뽑은 인물들과 그들의 이야기는, 뭐든 완벽히 잘해내는 사람은 아니더라도, 좀더 어깨를 펴고 씩씩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세상을 달리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을 갖도록, 가슴에 빛나는 꿈이 움트도록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큰작가 조정래의 인물 이야기’는 총 열다섯 권으로 기획되었다. 지난해 10월에 출간되어 각종 미디어와 독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1차분(총5권)에는 신채호, 안중근, 한용운, 김구, 박태준 등 근현대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이번 2차분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우리나라 역사에 큰 빛이 된 세종대왕과 이순신의 면면을 살펴보고 있다. ‘천년에 다시없을 성군’이라 불리며 태평성대를 이룩한 세종대왕, 난세에 뛰어난 지략과 용기로 이름을 떨친 이순신. 그들은 중국과 일본에 대항하고, 당대 관료들과 권력자들의 반대에 부딪치면서도 끝까지 놓지 않았던 신념,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용기와 도전정신, 나라와 민족을 향한 오롯한 사랑으로 일생을 정진한 인물들이다. 그들의 생애와 성장과정의 맥을 짚어가는 가운데 아이들은 자신 안에 숨은 힘과 가능성에 눈뜨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쓴 위인전들은 청소년들의 읽을거리만은 아닙니다. 어른들이라고 해서 위인들의 생애를 다 아는 것이 아닙니다. 청소년 여러분들의 부모님과 더불어 이 책들을 읽고 토론을 한다면 더 유익하고 효과 큰 독서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_‘작가의 말’에서
책 말미에는 각 인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정보들을 다룬 부록이 실려 있다. 세종대왕을 도와 찬란한 역사를 일구어낸 인물을 짚어본 ‘인물조명’과 이순신의 행로를 따라가며 치열한 해전이 벌어졌던 역사의 현장을 눈으로 짚어보는 ‘공간여행’, 세종대의 과학기술과 거북선을 집중적으로 탐구한 ‘집중 테마’ ‘집중 탐구’, 그리고 그 인물들이 살았던 시대의 기록인 ‘역사기록’, 인물의 삶을 한눈에 요약해보는 ‘연보’ 등은 그 시대 그 인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도울 것이다.
7권 이순신 | 이택구 그림
호국충정으로 나라를 구하고 세계 해전사에 불멸의 기록을 남긴 절세의 명장
뒤늦은 나이에 무관이 되어 출중한 전략과 탁월한 지도력으로 선봉에 선 전투마다 승리로 이끈 명장.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인 한산도대첩을 비롯, 7년 동안 불패의 신화를 이룩하여 일본군이 가장 두려워하면서도 존경했던 인물이자 한국인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영웅이다. 일생을 강직하게 살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전사하기까지, 이순신의 인간적 고뇌와 성웅으로서의 삶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