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데콧 수상작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의 후속 작품!
2009 이상문학상 수상작가 김연수 번역,
경쾌한 문체에 재치와 감각이 돋보이는 세계 탐험가 이야기
딱딱한 역사에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인간적인 숨결을 불어넣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주디스 세인트 조지’의 새 책이 소설가 김연수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칼데콧 상에 빛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와 후속권 『발명가가 되고 싶다고?』 등 시리즈 전작에 이어 김연수 작가의 손을 거친 세 번째 책이다. 작가의 필력과 공력으로 원서의 재치와 감각은 고스란히 살고, 읽는 재미는 더더욱 탁월해졌다.
지혜와 용기로 미지의 세계를 탐험한 58명의 세계 인물 이야기
『탐험가가 되고 싶다고?』는 역사 속 유명한 탐험가들의 기질과 모험을 이야기한다. 남다른 호기심, 아찔한 순간에도 겁내지 않는 용기, 마음먹은 건 꼭 해내는 집념, 그리고 모험! 꿈은 모두 달라도 탐험가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꿈을 향해 지금 시작하라!’는 지혜와 용기를 줄 것이다.
기원전부터 현대까지, 역동적인 탐험가들의 모험담이 경쾌한 문장을 타고 이야기 돛을 펼쳤다! 꿈꾸는 어린이 독자에게 함께 떠나자 힘차게 손을 건넨다.
“겁이 없는 편인가요? 아찔한 순간을 즐기나요?
재미있는 일이 없나 해서 늘 두리번거리나요?
그럼 혹시 이런 이야기 솔깃한가요?”
궁금한 게 너무 많아서 고향을 향해 작별인사를 한 뒤 머나먼 아시아로 떠나, 무려 24년을 여행한 열일곱 살 소년 마르코 폴로. 1890년대에, 식인 풍습이 궁금해서 아프리카 외딴 지방으로 들어가 아프리카 인들을 연구한 메리 킹즐리. 탐험가에게 별명을 붙인다면, ‘호기심 대왕’이 딱일 테다. 생명을 위협하는 험준한 산, 동굴 속 기묘한 바위들, 망망대해의 바닷길과 까마득한 모래사막의 지형도 모두 탐험가의 ‘호기심’ 덕분에 정체가 드러난 셈이다. 지금은 당연하다고 알고 있는 사실들이 하나같이 의문투성이거나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그 옛날의 탐험가들은, 그래서 거짓말쟁이로 오해 받기 십상이었다. 기원전 320년경, 그리스 상인 피테아스는 북극권 근처를 항해하다 밤새 해가 떨어지지 않는 놀라운 풍경을 보았고, 바닷물이 얼어붙은 기괴한(?) 빙산을 보았다. 하지만 당시 사람들은 피테아스의 기록을 비웃으며 미친 소리한다고 손가락질했다. 근·현대에 와서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하다. 1898년 미국의 카우보이 짐 화이트는 칼즈배드 동굴을 처음 발견하고는 사람들에게 자기가 목격한 동굴 속 모습을 자세히 이야기했으나, 동굴 사진을 보기 전까지 짐 화이트의 말을 믿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탐험가는 마음먹은 건 꼭 해내는 사람입니다.
위험을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탐험가는 생각이 다르지요.”
모두에게 조롱받아도, 어떠한 장애와 고난에 부딪혀도 탐험가는 굴하지 않는다. 특유의 집념으로 몇 번이고 도전한다. 로버트 피어리는 북극점에 다다르기 위해 다섯 번이나 목숨 건 탐사를 시도했고, 동상에 걸려 발가락을 여덟 개나 잘라내면서도 결국 북극점에 올라섰다. 1947년 토르 헤위에르달은 뗏목을 타고 태평양을 항해하여 수천 년 전 페루 사람들이 남태평양으로 이동해 왔다는 점을 증명했다. 어니스트 섀클턴은 남극점에 이르려는 모험에는 실패했지만, 남극 얼음에 좌초된 탐험대 스물일곱 명을 구명보트에 태워 1,300km나 항해한 끝에 탐험대 전원의 목숨을 구했다.
‘탐험가’ 하면, 세계 일주를 향한 각양각색의 모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돛단배를 타고 지구를 한 바퀴 돌아온 조슈아 슬로컴, 자전거를 타고 세계 일주에 성공한 토머스 스티븐스. 그 밖에도 열기구, 오토바이, 잠수함을 타고 세계를 일주한 사람들이 있고, 심지어 우주선을 타고 지구 바깥을 일주한 사람도 있다.
58명의 탐험가 이야기를 읽고 나서, 이젠 탐험할 게 없다고 한숨 쉴 필요는 없다. 아직 이 세상에는 탐사하지 못한 동굴이 많다. 바다와 열대 밀림과 산들과 사막과 땅속도 마찬가지이다. 지구 밖 우주는 무한하며 생명 안 유전자 연구는 이제 시작 단계이다.
『탐험가가 되고 싶다고?』는 역사 속 놀라운 ‘탐험’ 그 자체보다는 ‘꿈’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기상천외한 탐험을 하고 상상도 못할 난관을 극복하는 일. 그리고 ‘세계 최초’를 거머쥐는 일! 이처럼 대단하고 화려해 보이는 탐험가 이야기 중에 꿈을 이루기 위한 용기와 지혜가 기초하지 않은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꿈꾸는 어린이 누구에게나 『탐험가가 되고 싶다고?』를 전해 주길 바란다. 유쾌발랄한 이야기는 단숨에 읽히며, 마지막에는 가슴 뛰는 문장이 기다리고 있다!
“꿈은 이뤄질 수 있어요.
바로 지금 시작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