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과학성 선정 국어과 추천 도서
-와세다 대학교 주간신문 추천도서
-중학교 3학년 국어과 교과서 수록
-유명 공•사립 중고등학교 및 도서관 추천도서
-월간 <책의 잡지> 서점인의 추천 도서
인생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나이, 열다섯
인생의 무게에 비틀거리던 사춘기 소년에게 찾아온 사랑과 우정,
그리고 나를 찾아 떠나는 미로여행!
어느 날, 피아니스트를 꿈꾸며 한참 연습중인 료이치 앞에 같은 학교 야구부 4번 타자 하네기 데쓰야가 나타난다. 다짜고짜 자신의 시합을 비디오로 찍어달라는 데쓰야의 부탁에, 우물쭈물 승낙해버리고 마는 료이치. 며칠 후 료이치는 데쓰야의 손에 끌려 어느 중환자실까지 가게 되고, 그곳에서 암 투병중인 소녀 나오미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날부터 료이치, 데쓰야, 나오미,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두 소년과 한 소녀의 우정이 펼쳐진다. 조심스럽고 고민투성이인 료이치와는 달리, 시원시원한 성격에 여학생들과의 교류도 활발한 스포츠맨 데쓰야, 비록 암 투병중이지만 건강한 어느 누구보다 밝고 에너지 넘치는 나오미와의 만남은 료이치의 일상에 커다란 변화를 가지고 온다.
등장인물 소개 ‘소년, 소년 그리고 소녀를 만나다.’
* 소년 1 - 기타자와 료이치 : “어차피 다 죽어버린다…”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감성소년. 요즘 한창 ‘죽음’이라는 주제에 빠져 있다.
* 소년 2 - 하네기 데쓰야 : “나는 원래 이래, 변명할 생각 따윈 없어!”
여학생들에게 인기 만발인 4번 타자 야구부 에이스. 의리파에 남자답지만 알고 보면 기계치.
* 소녀 1 - 우에하라 나오미 : “넌 충분히 좋은 친구지만, 내가 좋아하는 건 네가 아냐.”
한때는 동네를 주름잡던 골목대장 소녀. 지금 투병중이지만, 여전히 씩씩한 데쓰야의 소꿉친구.
전부터 료이치는 존재론적 질문에 직면해 있었다.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모두가 결국은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면 아등바등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그냥 죽어버리면 어떨까? 그럼에도 살아간다는 건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 사람은 왜 사는 것일까? 료이치는 실제로 죽음과 싸우고 있는 나오미를 보며 자신의 막연한 생각이 얼마나 철부지 같았는지를 깨닫는다. “넌 뭐든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잖아. 너는 내일도 그 다음 내일도 있잖아!”라는 나오미의 충고에 모든 일에 주춤했던 료이치는 피아노 연습에 박차를 가한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은지, ‘그냥 공부’ 잘하는 아들을 원하는 어머니를 훌륭히 설득해낸다.
야구 선수 친구 데쓰야를 통해서도 료이치의 일상에 변화가 생긴다. 료이치는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슈퍼맨 남동생을 보며, 자격지심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소년 야구를 했던 야구광 동생과 야구 얘기를 하며 자연스레 마음의 벽을 허물게 된다. 데쓰야의 긍정적인 성격과 그에 따른 적극적인 행동력을 보며, 료이치는 어려워하던 아버지에게도 인생 상담을 요청한다. 남자대 남자로 말이다. 어머니, 아버지, 동생과 차례차례 대화를 시도하는 중에 마냥 행복해 보이는 다른 가족들도 나름의 고민이 있음을 새삼 깨우친다. 그러면서 료이치는 나 말고 ‘타인’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로 생각해보게 된다.
삶의 가장 빛나는 순간의 약속, 이치고 동맹!
한편, 데쓰야는 내심 좋아하던 나오미에게 좋은 말동무가 생긴 것은 기쁘지만, 나오미가 야구보다 피아노를, 내내 알고 지내던 소꿉친구인 자신보다 새 친구 료이치를 왠지 더 좋아하는 것 같아 묘한 질투심에 휩싸인다. 하지만 데쓰야는 생이 얼마 남지 않은 나오미를 위해, 료이치와 나오미의 풋풋한 첫사랑을 후원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런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오미의 병세는 점점 악화되어가고…… 의리로 똘똘 뭉친 뜨거운 가슴의 두 소년은 나오미를 기억하기 위한 따뜻한 우정의 동맹을 맺는다.
“살자, 우리는 살자!
약속해! 우리는 열다섯이니까 이치고(1 , 5) 동맹으로 하자.
남자 대 남자의 약속이다!”
『이치고 동맹』이라는 타이틀은 이렇게 해서 탄생된 것이다. 열다섯의 ‘일’과 ‘오’를 따로 읽은 ‘이치’와 ‘고’가 ‘이치고’가 되어 ‘열다섯 살의 일오 동맹’이 되었다. ‘이치고’라고 하면 일본어로 ‘딸기’를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에, ‘딸기 동맹’이라는 제목의 말랑말랑한 청춘물을 기대하고 책을 펼친 일본 독자들도 많았으리라. 그런데 『이치고 동맹』은 상큼 발랄한 청춘물의 풋풋한 매력에다 삶을 고찰하는 깊고 진지한 시선을 더한 드물게 묵직한 청소년 소설이다. 그래서 일본의 한 독자는 블로그에서 “그야말로 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소설!”이라고 말하고, 문학평론가 다나카 아미는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묻는 소설!”이라고 했으며, 주간 와세다 대학 신문 “자신을 추스르고 싶을 때, 목표가 흔들릴 때 읽으면 더 좋은 소설! 몇 번을 거듭해 읽어도 읽을 때마다 당신의 마음이 한 뼘 더 넓어질 것이다”라는 말로 추천했다.
“아버지…… 오늘 제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수술을 받았어요.”
“친구냐?”
“…… 맞아요. 소중한 친구예요.”
아버지는 팔에 힘을 주어 내 어깨를 꽉 감싸안았다.
“료이치, 너도 언젠가 알게 되겠지만 오래 살다보면 소중한 사람들이 차례차례 죽어간단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그리고 말이다 료이치, 어른이 되고 중년이 되면 꿈이 하나둘 사라져가. 인간은 그것도 견뎌야 해.” _ 본문에서
『이치고 동맹』은 사춘기 소년 소녀의 첫사랑에서부터 삶과 죽음의 문제까지를 가족소설과 성장소설의 틀 안에서 섬세한 시선으로 그린 청소년 소설이다. 자신들만의 고민에 빠져, 타인의 삶에는 전혀 관심없던 열다섯 살 세 주인공이, 타인의 존재를 인식하고 이해와 관용의 미덕을 배우면서 어른으로 함께 성장해가는 모습이 아름다운 필치로 그려져 있다. 사춘기 특유의 감성을 오롯이 담은 이 책을, 이번 가을 따뜻한 ‘인생의 한 권의 책’으로 추천한다. 미타 마사히로의 청춘 스케치는 『봄의 소나타』(근간)『영원의 방과후』(근간)로 계속 이어진다.
이 책에 쏟아진 독자들의 찬사
★ 강추합니다! 제 추천으로 이 책을 읽고 실망하셨다면 제게 항의 메일을 쓰셔도 좋습니다.
★ 학창시절이 그리워질 때마다 펼쳐보는 책. 어떤 작품보다 마음에 깊이 남는 청춘소설이다.
★ 어린 시절부터 몇 번이나 읽은 작품이다. 소박한 문장이지만 어딘가 가슴을 치는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 죽기 전에 꼭 읽어봐야 할 책!
★ 내가 소설을 읽고 재미있어 하다니… 하고 처음 생각하게 만든 빛나는 작품.
★ 독서감상문을 무슨 책으로 골라야 할지 망설이고 있는 학생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 시험에서 제시문으로 나온 소설이었습니다만, 전체가 너무 궁금하여 찾아 읽은 작품입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요.
★ 정말 감동입니다. 세상사에 치여 피곤해하는 사람,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을 위로받고 또 힘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 이 책으로 인생의 소중한 한 권을 만나게 되실 겁니다!
- 일본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