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겐 보내지 않은 편지가 있다 정신분석학, 남녀의 관계와 고독을 이야기하다
- 원서명
- Why do women write more letters than they post?
- 저자
- 대리언 리더
- 역자
- 김종엽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10-03-26
- 사양
- 272쪽 | 142*210 | 신국판 변형 | 무선
- ISBN
- 978-89-546-1077-3
- 분야
- 철학/심리/종교
- 도서상태
-
절판
- 정가
- 13,0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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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우아하고, 지적이고, 명쾌하다!" _알랭 드 보통
왜 우리는 늘 어긋나기만 할까?
알랭 드 보통보다 대담한 연상, 지젝보다 친절한 해석!
고전과 대중문화, 임상사례를 넘나들며
남녀관계의 영원한 미스터리를 탐험하는 매혹적인 정신분석의 세계
알랭 드 보통이 극찬하고 슬라보예 지젝이 자신의 저서에서 라캉의 임상적 입문서로 추천한 화제의 책 『여자에겐 보내지 않은 편지가 있다Why do women write more letters than they post?』가 출간됐다. 우리에겐 낯선 이름인 대리언 리더는 영미권에선 이미 널리 알려진 라캉 연구의 권위자. 정신분석적 통찰을 바탕으로 학계의 틀을 넘어 우리 시대의 사랑, 일상, 예술을 독창적인 시각으로 풀어내는 글쓰기에 탁월한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에서 리더는 남녀의 정체성과 고독, 남자와 여자가 서로 추구하는 환상, 그리고 그것이 번번이 어긋날 수밖에 없는 남녀의 필연적인 차이를 탐구한다. 이를 위해 사랑과 결혼, 외도와 질투 등 남녀 사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양상의 기저에 흐르는 욕망의 심리를 프로이트와 라캉, 라이크의 정신분석 이론을 토대로 해부한다.
그리스 비극부터 셰익스피어에 이르는 고전문학, 히치콕과 등 할리우드 영화, 제인 오스틴 같은 역사적 인물과 저자가 상담했던 실제 환자들의 임상사례까지, 기존의 해석을 뒤엎는 과감하고 창조적인 텍스트 독해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한편, 독자 스스로 상대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돌아보고 자신의 내면을 살필 수 있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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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영국 런던에서 개업해 활동하는 정신분석가로, 런던 프로이트 분석연구센터의 창립 멤버이자 미들섹스 대학교 정신분석센터의 명예 방문교수이기도 하다. 영미권에서 라캉 연구의 권위자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슬라보예 지젝과 함께 복잡하고 난해한 라캉 이론을 대중에 소개하는 데 기여해왔다. 정신분석적 통찰을 바탕으로 우리 시대의 사랑, 일상, 예술의 다양한 면면을 독창적 시각으로 풀어내는 글쓰기에 탁월한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두워질 때 연인들이 하는 약속들』이라는 책으로 영국 일간지 가디언으로부터 “자아를 탐구하는 움베르토 에코”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그 밖에 지은 책으로 『라캉 입문』 『프로이트의 각주』 『모나리자 훔치기』 『새로운 어둠: 애도, 멜랑콜리아 그리고 우울』 『사람들은 왜 병에 걸릴까?』(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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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1장. 여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여성됨이란 무엇인가 | 여자는 최선을 다해 삼각관계를 만든다 | 여자는 남자의 욕망 안에서 자기 자리를 찾는다 | 여자는 잃어버린 자리를 찾아 "또다른 여자"가 된다
2장. 남자와 여자의 관계가 조화로울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의 무의식엔 두 여자가 산다 | 한 남자와 한 여자만으로 관계는 성립할 수 없다 | 그녀의 무의식엔 연인이나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가 산다 | 발기불능, 불감증, 자위 | 친구에게 사랑하는 여자를 양보하는 남자의 심리 | 상대의 외도에 대처하는 남녀의 자세 | 그녀는 왜 끊임없이 "나 사랑해?"라고 묻는 걸까
3장. 여자는 자기만의 방을 가질 수 없다
남자의 질투 | 여자가 꼭 남자와 관계를 가져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 여자의 방엔 아버지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 행복한 결혼생활이 가능할까?
4장. 여자의 파트너는 고독이다
여자가 아버지의 부재에 대처하는 두 가지 방법 | 여자에게 누군가를 "가진다"는 것의 의미 | 남자의 고독은 어디에서 비롯될까 | 여자들이 언제든 떠날 수 있는 남자에게 매료되는 이유 | 어머니가 된다는 것 | 남자는 약한 모습 덕분에 사랑받는다 | 남자를 사로잡는 "공식"은 없다 | 사랑은 상처 입은 이미지에 말을 건넨다
5장. 인간은 서로 인지/인정하는 데 실패하며 전 생애를 허비한다
사랑은 욕망의 재현에 실패하는 데서 생겨난다 | 모든 연애관계는 오인과 기만에 근거한다 | 부모조차 아이를 인지/인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가 왜 그토록 힘겨울까
6장. 편지는 영원히 끝맺어지지 않기에 발송되지 않는다
남자의 글쓰기 여자의 글쓰기 | 말더듬이와 복화술, 남자의 말(話) | 연애편지의 진짜 수신자는 누구인가 | 사랑의 감정은 문제없이 전달될 수 없다 | 여자는 자기 자신에게 편지를 쓴다 | 남자의 가장 단순한 선물조차 악의가 담겨 있다 | 사랑은 우리를 죄의식에서 해방시킨다 | 여자에겐 보석만큼이나 보석상자도 소중하다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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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그’ ‘그녀’에 대한 질문은 곧 ‘나’를 탐색하는 방법
욕망의 관계 속 진정한 자아를 찾아 떠나는 심리 오디세이
저자에 따르면 ‘그’ 또는 ‘그녀’는 누구인가를 알아가는 과정은 곧 ‘나’의 내면을 객관적으로 발견하는 여정이기도 하다. 『여자에겐 보내지 않은 편지가 있다』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연애의 기술이나 사랑의 방정식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고 타인과 관계 맺는 방식에 대한 근원적 물음이다. 거기에는 상대 성(性)을 이해하기 앞서 자신부터 돌아보는 것이 긍정적인 관계 맺기의 첫걸음이라는 믿음이 깔려 있다. 따라서 저자는 남녀의 차이를 논하는 숱한 심리학책처럼 ‘남자는 이렇다, 여자는 저렇다’는 식으로 손쉽게 해답을 제시하는 대신, 끊임없이 질문을 이어가는 고된 방법을 택한다. “올바른 질문을 제기하는 것이 답을 찾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여성성이란, 또 남성성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의문에서 시작해, 성적 욕망, 남녀와 ‘소유’의 문제, 언어와 소통의 문제 등을 깊숙이 파고드는 지난한 과정은 미노타우로스의 미궁을 헤매는 것처럼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아리아드네의 실타래를 따라가듯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과 답을 차근차근 쫓아가다보면, 곳곳에서 일상 속 남녀에 대한 재치 있고 반짝이는 통찰을 만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그리고 각기 다른 내용처럼 보였던 수많은 단서들이 결국은 이 책의 원제이기도 한 하나의 물음으로 수렴됨을 알게 된다. “여자는 왜 보내는 것보다 더 많이 편지를 쓸까?”라는 핵심 질문에서 말하는 ‘보내지 않은 편지’란 모티프는, 남자들이 흔히 ‘여성의 신비’라 미화하며 실은 마주하기를 두려워하는, 끝내 해명되지 않는 자아의 한 부분을 가리킨다.
“대리언 리더가 안내하는 프로이트와 라캉의 정신분석의 교훈은, 남자에게 여자의 본질을, 여자에게 남자의 본질을 알려주는 것에 있지는 않다. 오히려 남자에게 여자는 그 자신의 징후이며, 여자에게 남자 또한 그렇다. 그러므로 성차에 대한 인식은 타자에 대한 인식을 매개로 한 자기 인식의 길이라고 할 수 있다. 타자의 욕망에 대한 궁금증, 그것에 대한 두려움, 그 욕망을 요구로 전환함으로써 그것을 회피하려는 시도 등에서 벗어나 욕망에 대한 물음을 자신에게 되돌려보는 작업이 요청되는 것이다. 요컨대 남성과 여성 각각이 자신의 신경증 너머로 나아갈 때만 화해된 만남이 가능할 것이다.”(옮긴이의 글 중에서)
"우아하고, 지적이고, 명쾌하다!" _알랭 드 보통
왜 우리는 늘 어긋나기만 할까?
알랭 드 보통보다 대담한 연상, 지젝보다 친절한 해석!
고전과 대중문화, 임상사례를 넘나들며
남녀관계의 영원한 미스터리를 탐험하는 매혹적인 정신분석의 세계
알랭 드 보통이 극찬하고 슬라보예 지젝이 자신의 저서에서 라캉의 임상적 입문서로 추천한 화제의 책 『여자에겐 보내지 않은 편지가 있다Why do women write more letters than they post?』가 출간됐다. 우리에겐 낯선 이름인 대리언 리더는 영미권에선 이미 널리 알려진 라캉 연구의 권위자. 정신분석적 통찰을 바탕으로 학계의 틀을 넘어 우리 시대의 사랑, 일상, 예술을 독창적인 시각으로 풀어내는 글쓰기에 탁월한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에서 리더는 남녀의 정체성과 고독, 남자와 여자가 서로 추구하는 환상, 그리고 그것이 번번이 어긋날 수밖에 없는 남녀의 필연적인 차이를 탐구한다. 이를 위해 사랑과 결혼, 외도와 질투 등 남녀 사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양상의 기저에 흐르는 욕망의 심리를 프로이트와 라캉, 라이크의 정신분석 이론을 토대로 해부한다.
그리스 비극부터 셰익스피어에 이르는 고전문학, 히치콕과 <터미네이터> 등 할리우드 영화, 제인 오스틴 같은 역사적 인물과 저자가 상담했던 실제 환자들의 임상사례까지, 기존의 해석을 뒤엎는 과감하고 창조적인 텍스트 독해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한편, 독자 스스로 상대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돌아보고 자신의 내면을 살필 수 있도록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