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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나면 슬픔의 도시가 있고(문학동네시인선 164)

저자
이동욱
출판사
문학동네
발행일
2021-10-25
사양
132쪽 | 130*224
ISBN
978-89-546-8295-4 03810
분야
시, 문학동네시인선
정가
10,000원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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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사물들이 스치며 피어나는 불꽃들
슬픔에서 섬광을 발견해내는 그윽한 시선

“불을 밝히자 어둠이 저만치 물러난다
우리는 그만큼 나아간다”

문학동네시인선 164번째 시집으로 이동욱 시인의 첫번째 시집을 펴낸다. 2007년 서울신문에 시, 2009년 동아일보에 단편소설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그는 2019년에 먼저 소설집 『여우의 빛』을 펴낸 바 있다. 이동욱이 십여 년간 한 편 한 편 써내려온 64편의 시는 삶과 말, 사물이 스치는 찰나에 발생한 작은 빛들의 기록이기도 하다. 존재들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섬광을 시인은 마치 예민한 감광판처럼 감각해내고, 그러한 감각들이 감정으로 변환되는 과정을 담담한 시적 언어로 형상화한다. 불을 밝혀 어둠이 물러난 만큼 우리는 나아간다는 그의 시구처럼, 시인이 일상에서 발견해낸 빛으로 빚어낸 시를 통해 우리의 영혼도 조금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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