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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도서 Book

저자
신용목
출판사
난다
발행일
2021-11-20
사양
204쪽 | 128*183 | 각양장
ISBN
979-11-91859-11-9 [03810]
분야
장편소설
정가
14,000원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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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사랑에 더 성실했으니까, 괜찮아.”
지극히 사적(私的)이면서도 더없이 시적(詩的)인 시인 신용목의 첫 소설!

2000년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후 감각적 사유와 탁월한 언어 감각으로 고유한 시 세계를 개척해온 신용목 시인이 이번에는 소설 『재』로 찾아왔다. 지난 2016년 출간된 그의 첫 산문집 『우리는 이렇게 살겠지』에 이어 난다에서 펴낸 또 한 권의 책이자 그가 도전하는 또하나의 새로운 장르다.

『재』는 시의 언어로 “눈으로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시간의 형체”를 더듬어간다. 그 형체는 작품 속에서 화자인 ‘나’, 그리고 그와 고등학교 시절을 함께한 모와 그의 누나 현으로 구현된다. 한 줌의 재가 된 모를 배웅하기 위해 모인 이들은 현재와 15년 전의 기억을 오가고, 당시 알지 못했던, 혹은 서로 알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감정들은 하나둘 표면으로 떠오른다. 의지할 곳이 서로밖에 없지만 서로를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아픔밖에 주지 못했던 그들을 바라보는 ‘나’의 독백을 통해 모와 현, 조카 섭, 그리고 ‘나’의 애인 수의 이야기가 스며들듯 얽힌다.

지극히 사적이면서도 더없이 시적인 신용목 시인의 문장들은 인물들을 독자의 눈앞으로, 그리고 마침내는 마음속으로 불러낸다. 한 사람이 지상에 머무는 시간 동안 느끼는 모든 감정을 한 권의 책으로 녹여낼 수 없기에 시인은 시를 쓰듯 문장 하나마다 많은 것을 응축해낸다. 그가 시 「예술영화」에서도 말했듯, 『재』에 등장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사라지지 않기 위해, 존재하기 위해 이렇게밖에 말해질 수 없었다(“이렇게밖에 말할 수 없는 순간이 있지/이렇게 말하지 않으면//사라지는 일들이 있어서”). 『재』에서 시인이 사용하는 언어는 “비행운이 긋고 간 저녁처럼 고요 속에 묻”힌 말들이며, 사물들로부터 떨어져나온, “갈라지도록 해지도록 누군가를 부르고 무언가를 말하는” 말들이다. 알아듣기 힘든 미세한 주파수를 지닌, 그렇기에 더더욱 귀기울여야 할 말들로 쓰인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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