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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Book
Editor’s Letter
소문과 실화
LIST
READING DIARY

SPECIAL 신경쇠약 직전의 탐정
‘작은 회색 뇌세포’의 역사 : 황순조
결핍과 과잉의 미로-조나단 레덤의 『머더리스 브루클린』 : 박현주
치매 탐정은 멈추지 않는다-『엘리자베스가 사라졌다』와 기억의 작동 방식 : 유진
응고되지 않은 기억―해리와 크리스틴의 예 : 이다혜
미치거나 잊히거나-스티그 라르손과 헨닝 망켈의 질문들 : 노정태
당신의 뇌를 조심하라-10권의 추천작들 : 박을진, 김유진, 지혜림, 임지호, 김용언

SESSION 거미줄에 걸린 여자들―알리 아바시의 〈성스러운 거미〉 : 정성일

취미는 독서
아사쿠라 아키나리의 『내 것이 아닌 잘못』
S.A. 코스비의 『내 눈물이 너를 베리라』
오승호의 『라이언 블루』
한새마의 『잔혹범죄전담팀 라플레시아걸』
앨마 카츠의 『심연』
사토 기와무의 『테스카틀리포카』
존 그리샴의 『수호자들』
이두온의 『러브 몬스터』
엘리 그리피스의 『살인 플롯 짜는 노파』
고바야시 야스미의 『안락탐정』
니타 프로스의 『메이드』


CULINARY 포식자의 샌드위치, ‘덱스터’ 시리즈 : 정은지
NONFICTION 혈관 속의 알코올 : 유성호
PULP 철로 위의 돌멩이 : 곽재식
ARCHIVE ‘황색 신문’의 끈질긴 매력-이상우 구술 인터뷰(1) : 이리예

SHORT STORY
레이먼드 조 「가까운 미래-존엄사 살인 사건」
린쓰옌 「배드민턴 경기장의 망령」
장강명 「저희도 운전 잘합니다」(하)


제4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장편 부문 수상작 『마지막 소년』의 작가 레이먼드 조가 신작 단편 「가까운 미래-존엄사 살인 사건」으로 돌아왔다. 존엄사가 합법화된 한국을 배경으로 정신 사나운 탐정과 기억을 잃은 조수, 수다스러운 AI가 한 팀을 이뤄 존엄사로 가장한 살인 사건을 해결한다. 타이완의 미스터리 작가 린쓰옌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배드민턴 경기장의 망령」은 휴대폰이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시기를 배경으로 한 밀실 트릭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지난 《미스테리아》 44호에 게재된 「크리스마스의 기적」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비교해서 읽어도 흥미로울 것이다. 장강명의 중편 「저희도 운전 잘합니다」가 마지막 회에 접어들었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자율 주행차에서 출발하여 인공지능과 일자리를 둘러싼 논쟁이 누군가의 실종으로 이어진다. 이것은 범죄일까, 게임일까? 제주도의 고요한 밤길을 달리는 중에 그 답이 밝혀진다.

미스터리와 뇌의 작용, 정신 건강의 문제는 아주 오랫동안 함께 발맞춰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스터리 장르의 특성상, 초창기부터 범인/탐정의 신체적인 능력보다 정신적 능력이 중요하게 여겨졌기 때문이다. 누가 더 똑똑하고 창의적인가의 우선순위가 결말 부분을 좌우하는 요소였다. 그러므로 범죄가 끔찍하거나 불가해할수록, 악의가 정교하고 집요할수록, 대체 이런 범죄를 기어이 저지를 수 있는 자의 정신 상태는 과연 어떤지, 동시에 그 범죄의 전후상황을 결국 파악해내고야 마는 탐정/수사관의 정신 상태는 또 어떤지에 대한 질문이 떠오른다. 그것은 초능력인가, 정신 질환인가, 또는 정신의 다양성인가? 우리의 정신은 어디까지 뇌의 작용에 지배되는가? 《미스테리아》 46호는 치매부터 자폐 스펙트럼, 기억상실부터 과잉기억증후군에 이르기까지 미스터리 소설 속에서 한계이자 능력으로 자주 호명되는 뇌의 특별한 작용들을 살펴보았다.
정성일 감독평론가는 이란에서 벌어졌던 실제 연쇄살인 사건에 기반한 알리 아바시의 영화 〈성스러운 거미〉를 통해 범죄와 처벌을 재생산하는 사회의 구조를 꼼꼼하게 확인한다. 그것은 결국 ‘연쇄살인범 사회(serial killer society)’에 관한 고찰로 이어진다.(‘SESSION’) 정은지 작가는 미드로 잘 알려진 ‘덱스터’ 소설 시리즈를 다룬다. 쿠바 이민자들의 영향으로 마이애미 지역에 널리 퍼지게 된 ‘플로리비언 퀴진’의 다채로운 풍미와 색깔에 대해, 식욕과 폭력욕을 동시에 구현하는 인물 덱스터를 통해 흥미롭게 소개한다.(‘CULINARY’) 유성호 법의학자는 수중 시체에서 약물이나 알코올이 검출되었을 때 사망 원인에 대한 판단을 매우 조심스럽게 내려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NONFICTION’) 곽재식 작가는 1950년대 말 유난히 잦았던 열차 탈선 사건들을 소개하며, 한국에서 철도 파괴 작업과 장난 문화 사이에 어떤 맥락이 있었는지 추적한다.(‘PULP’) 한국의 미스터리 장르, 더 넓게는 한국의 대중소설이 형성되어온 배경과 조건에 대한 기억을 수집하는 새로운 비정기적 코너에서는 한국의 대표 스포츠신문들의 지면을 쇄신하면서 대중문화의 중요한 영역을 만들어왔던 언론인이자 미스터리 작가 이상우의 구술 인터뷰가 3회에 거쳐 실린다.(‘ARCHIVE’)
주목할 만한 신간을 다루는 ‘취미는 독서’ 코너에서는, 아사쿠라 아키나리의 『내 것이 아닌 잘못』, S.A. 코스비의 『내 눈물이 너를 베리라』, 오승호의 『라이언 블루』, 한새마의 『잔혹범죄전담팀 라플레시아걸』, 앨마 카츠의 『심연』, 이두온의 『러브 몬스터』 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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