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꾼 카를 호프만
- 저자
- 게르트 호프만
- 역자
- 장혜순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2-09-12
- 사양
- 368쪽 | 사륙판
- ISBN
- 89-8281-570-8
- 분야
- 장편소설
- 도서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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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정가
-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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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우리 시대에 씌어진 독일 최고의 산문
"할아버지에게 삶은 두 세계, 두 K의 세계밖에 없었다. 그것은 곧 영화(Kino)와 예술(Kunst)이었다."
이 소설은 우리 시대에 씌어진 독일 최고의 산문이다.
이 소설이 보여주는 특별하고 씁쓸한 유머에 우리는 어느새 중독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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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지은이 게르트 호프만(Gert Hofmann, 1931∼1993)
1931년 독일 작센 주 림바흐에서 태어났다. 독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의 하나로, 다수의 방송극과 소설들을 발표했으며 잉게보르크 바흐만 상(1979), 알프레드 되블린 상(1982) 등을 수상했다. 대표작에 『가성 Die Fistelstimme』(1979), 『탑 위에서 Auf der Turm』(1982), 『우리들의 정복 Unsere Eroberung』(1984), 『철학자 파일헨펠트 Veilchenfeld』(1986), 『톨스토이의 머리 Tolstois Kopf』(1991), 『행복 Das Gl ck』(1992), 『나의 사랑 슈테가르딘 Die kleine Stechardin』(1994) 등이 있다.
옮긴이 장혜순
이화여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튀빙엔 대학교에서 석사학위, 마부르크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에 출강중이며, 연극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에 『괴테의 형태학과 카프카의 사상』(독일), 역서에 『브레히트의 사천의 착한 사람』 『릴케 전집 11--예술론』 『카프카의 일기』(근간) 등이 있으며 「보토 슈트라우스에 나타나는 신화의 기능」 「카프카의 「소송」에 나타나는 부정미학」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의 반연극」 등 현대미학에 관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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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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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따뜻하고 유쾌한 유머, 인간의 본성을 통찰하는 날카로운 시선
게르트 호프만은 이러한 할아버지의 모습을 일체의 과장 없이 담담하게 그려나간다. (실제로 작품은 어린 작가가 ´보고´ ´들은´ 것만을--작품의 반은 인용문으로 되어 있다--기술하고 있다. 작품 안에서 어린 작가는, 혹은 어른이 된 작가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그려 보일 뿐 작가 자신의 감정과 느낌은 거의 완벽하게 배제하고 있다고 보아도 좋다.) 가족은 돌보지 않고 자신만의 예술세계에 빠져 지내던 할아버지가 이제 가족에게서 소외되고(특히 할머니에게서 버림받아--할아버지는 침실에서 쫓겨나는 지경에까지 이른다) 자신의 정체성을 전혀 의외의 장소(1930년대 당시의 나치 집회)에서 찾으려는 할아버지가 벌이는 해프닝들은 유머러스하고 우스꽝스럽지만 그래서 더욱 애잔하다.
그가 그리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순진하고 열정적이며 관조적이고 자유분방한 예술가인 동시에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무분별한 소시민의 모습이다. 호프만은 우리 안에 들어 있는 이런 이중적인 면모를 할아버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개인의 역사가 자연스럽게 시대의 역사와 맞물리는 이 장면들 역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무것도 모른 채 할아버지는(개인) 역사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가 시대와 함께 파행을 걷는 것이다. (2차대전중 할아버지는 젊은이들이 전쟁터로 나간 사이 영화관에 다시 취직이 되고--매표원으로--, 결국 포탄이 떨어진 영화관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이런 장면들이 지나치게 무겁거나 진지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게르트 호프만의 힘 때문이다. 그는 이러한 모든 과정들을 철저히 관찰자의 입장에서, 할아버지 개인의 역사에 주목하면서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특별한 수사가 동원되는 것이 아닌데도 그가 묘사하는 할아버지의 행동 하나하나, 그가 ´전달´하는 할아버지와 식구들의 언행이 주는 유머는 유쾌하고 또 씁쓸하다. 책장을 덮은 후, 책을 읽는 동안 빙긋 웃으며 들어올렸던 입꼬리는 어느새 제자리를 찾고, 얕은 한숨과 함께 갑자기 뜸금없는 질문을 던지게 될지도 모른다.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삶이란, 그 삶이라는 건 도대체 어떤 것인가´.
우리 시대에 씌어진 독일 최고의 산문
"할아버지에게 삶은 두 세계, 두 K의 세계밖에 없었다. 그것은 곧 영화(Kino)와 예술(Kunst)이었다."
이 소설은 우리 시대에 씌어진 독일 최고의 산문이다.
이 소설이 보여주는 특별하고 씁쓸한 유머에 우리는 어느새 중독되어버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