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쿠와 마녀
- 저자
- 미셸 오슬로
- 역자
- 최정수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2-01-03
- 사양
- 56쪽 | 220×260
- ISBN
- 89-8281-297-0 77860
- 분야
- 4~8세 그림책
- 도서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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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정가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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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엄마, 나를 낳아 주세요!"
"엄마 뱃속에서부터 말을 하는 아이는 혼자 힘으로 세상에 나오는 거란다."
이윽고 아주 조그만 아기 하나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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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프랑스에서 태어나 장식미술을 공부한 후 30여 편의 장,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왔습니다. 세자르 상, 바프타 상과 시네 시 채널에서 수여하는 최우수 TV 시리즈 상을 받았으며, 이 밖에도 자그레보, 오덴세, 케이프 등의 국제 페스티벌에서 많은 상을 수상했습니다. 주요 애니메이션으로 <불쌍한 곱사등이 이야기> <멍청한 공주들> <네 가지 소원> <무화과 소년> <못된 여왕> <이카루스>와 우리나라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그림자 애니메이션 <프린스 앤 프린세스>가 있습니다. <키리쿠와 마녀>는 1998년에 발표된 미셸 오슬로의 첫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또 그림책 『키리쿠와 하이에나』 『키리쿠와 황금 뿔』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키리쿠, 키리쿠>는 2005년 칸 영화제에서 상영되어 어린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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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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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개봉 화제작인 프랑스 첫 애니메이션 <키리쿠와 마녀>, 그림책으로 출간
1999년 미국 그랜드프릭스어워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수상, 2000년 프랑스 안시 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수상에 빛나는 <키리쿠와 마녀>가 화려하고 풍부한 영상 그대로 그림책으로 부활했다. 참신한 그림자 애니메이션 <프린스 앤 프린세스>로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준 프랑스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셸 오슬로가 5년간에 걸쳐 제작 지휘한 <키리쿠와 마녀>는 1998년 프랑스 개봉 당시 160만 명을 동원하고, 유럽 전역에서 500만 관객의 발길을 붙들었다. 국제 판타스틱 애니메이션페스티벌, 국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후, 국내 영화관에서 개봉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은 수작이다.
원시적이고 신비스런 아프리카의 풍경이 녹아 있는 애니메이션의 감동 그대로!
"엄마, 나를 낳아 주세요!"
"엄마 뱃속에서부터 말을 하는 아이는 혼자 힘으로 세상에 나오는 거란다."
이윽고 아주 조그만 아기 하나가 나왔습니다.
그림책 첫 장면으로는 굉장히 충격적인 이 장면은 단번에 키리쿠의 캐릭터를 형상화하고 있다. 태어나는 순간도 스스로 결정할 정도로 강한 자의식을 가진 키리쿠는 호기심과 의지로 똘똘 뭉쳐 있는 꼬마다. 엄마 발바닥만큼 작은 꼬마의 입에서 끝도 없이 이어지는 질문, "카라바가 누군데요? 카라바는 왜 그렇게 심술궂은 거죠?". 그리고 손아귀에 힘 한번 주지 않고 아이를 낳고, 뱃속에서부터 말을 하는 아이에게 천연덕스럽게 대꾸하고, 키리쿠의 질문 공세에도 귀찮은 기색 없이 일일이 대답해주는 엄마 또한 낯선 캐릭터이다.
그림책의 첫 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이국적인 분위기와 화려한 풍광 속에 검은 대륙의 맥박이 전해지는 『키리쿠와 마녀』는 서아프리카의 전설에 미셸 오슬로의 독특한 상상력이 가미되어 태어났다. 키리쿠에게 끊임없는 호기심을 선물한 것도, 또 죽음을 맞는 마녀가 원전과 달리 마을 사람들과 화해를 맺는 것도 미셸 오슬로의 머릿속에서 나왔다.
악한 것의 원인을 찾아내어 치유했다는 점에서 다른 작품과는 차이가 있다. 『키리쿠와 마녀』는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의 전형적인 결말과는 달리, 열린 관점을 제시하며 화해와 용서, 지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빛바랜 유년의 기억이 화려한 색감으로 되살아나다
6살 때 아버지를 따라 아프리카의 기니로 이주, 12살까지 생활한 미셸 오슬로 감독은 그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에 어린 시절의 추억과 살아 있는 아프리카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가련한 곱추의 전설>로 세자르 단편상을 수상하는 등 장편보다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명성을 떨쳤던 미셸 오슬로는 서아프리카의 전설을 토대로, 제패니메이션이나 디즈니에서 결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보여준다. 원시적인 자연, 강렬한 햇빛이 내리쬐는 아프리카의 사바나, 진한 초콜릿빛 피부의 원주민과 나체로 등장하는 인물들은 주류 애니메이션에선 다루기 힘든 장면이었다. 그 때문에 제작기간 동안에 피부색을 더 밝게 해야 한다, 가슴에 브래지어를 착용해야 한다는 등 갖가지 요구(결국 묵살했지만)를 들어야 했고 실제로 유럽이나 미국 개봉 당시에도 노출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작품 전체를 감싸는 인간애와 환상적인 색채는 수백만 어린이들의 눈길을 붙들었고 꼬마 키리쿠는 위대한 영웅이 되었다.
대학 때 회화를 전공한 미셸 오슬로 감독이 앙리 루소의 그림을 참고하여 구상한 <키리쿠와 마녀>는 루소의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꿈과 동심의 세계, 몽환적 분위기가 녹아 있다. 사실과 환상을 교차시켜, 동심의 세계와 같은 신비스런 열대 밀림의 환상으로 가득 찬 이 화가의 작품을 참고로 한 것은 독특한 캐릭터, 독특한 이야기, 낯선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키리쿠와 마녀>에 더없이 적격이지 않았을까?
74분의 애니메이션 러닝타임이 그림책 48면으로 압축되었지만 키리쿠의 감동을 전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글·그림 미셸 오슬로
프랑스에서 태어나 장식미술을 공부한 후 30여 편의 장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세자르 상, 바프타 상, 시네 시 채널에서 수여하는 최우수 TV 시리즈 상을 탔으며, 이 밖에도 자그레브, 오덴세, 키에프 등지의 국제 페스티벌에서 많은 상을 수상했다. 현재 국제 애니메이션 필름 협회 대표직을 맡고 있다. 주요 애니메이션으로 <가련한 곱추의 전설> <멍청한 공주들> <네 가지 소원> <무화과 소년> <못된 여왕> <이카루스> 등 다수의 작품과, 우리나라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그림자 애니메이션 <프린스 앤 프린세스>가 있다.
옮긴이 최정수
1970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꼬마 니콜라의 쉬는 시간』 『나 졸려!』 『내 나무 아래에서』『동생이라고? 난 싫어!』『말썽꾸러기 내 동생』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엄마, 나를 낳아 주세요!"
"엄마 뱃속에서부터 말을 하는 아이는 혼자 힘으로 세상에 나오는 거란다."
이윽고 아주 조그만 아기 하나가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