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사라졌어요 제3회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상
- 저자
- 이정희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2-05-30
- 사양
- 32쪽 | 210×280
- ISBN
- 89-8281-534-1
- 분야
- 4~8세 그림책
- 수상내역
-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상
- 도서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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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 정가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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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제3회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 대상 수상!
경험에서 비롯된 진솔한 이야기와 긴장감 있는 구성, 군더더기 없는 결말, 그리고 어린아이의 손을 빌려 그린 듯한 독특한 스타일의 그림이 단연 돋보이는 수작으로,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상 대상작으로 선정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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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1967년 전라도에서 태어났고 숙명여대 서양학과를 졸업했다. 남편이 글을 쓴 그림책 『안녕 봄바람을 보았니?』와 『부지런한 농부 곰 아저씨』의 그림을 그렸다. 그 밖에 『호랑이를 그린 닭 임금님』과 『용구슬 소동』의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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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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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제3회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 대상 수상!
국내 몇 안 되는 창작 그림책 공모전 중 하나인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이 2001년으로 세 돌을 맞았다. 1999년 첫발을 내디딘 이래 조은수, 김규동씨 같은 참신한 작가들을 발굴하였고, 해를 거듭할수록 개성 있고 의욕 넘치는 작품들이 투고되어 역량 있는 신인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정희씨의 『엄마가 사라졌어요』는 경험에서 비롯된 진솔한 이야기와 긴장감 있는 구성, 군더더기 없는 결말, 그리고 어린아이의 손을 빌려 그린 듯한 독특한 스타일의 그림이 단연 돋보이는 수작으로, 심사위원들이 대상작으로 결정하는 데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심사위원들의 심사평
이 작품 속의 인물과 풍경들은 정교하지 않은 선들로 되어 있는데, 이 비뚤비뚤한 선들이 아이들의 불안정함과 그런 가운데도 태평한 심사를 잘 나타내고 있다. 그의 작업은 낯설고 서툴러 보인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작업이 허황된 부초 같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 실제에 근거하여 작업된 것임을 곳곳에서 증명하여 주고 있다. 아이들이 돌아와 있는 이웃 아파트의 실내 풍경은 아이를 키워 본 주부만이 그릴 수 있는 사실적인 풍경이다. 아이들이 무사한 것을 알고 안도감으로 앉아 있는 엄마의 자세는 정말 ‘털썩’ 앉아 있다는 느낌을 준다. 그리고 방에 늘어져 있는 장난감들은 그것을 닦아 보고 치워 보지 않은 사람은 발견할 수 없는 사실적 요소들이 골고루 반영되어 있다. 아이들이 들어간 슈퍼마켓의 과자들은 또 어떤가? 지겹게 상품 이름을 반복하면서 쌓여 있다. 이정희씨의 강점은, 자기 개성껏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면서도 리얼리티를 잃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을 말하려고 이 그림 이 야기를 시작했는지 잊지 않고 있고, 그것을 말하기 위해 반드시 제시되어야 하는 사실들을 잘 표현하고 있다. 사실적이되 증명사진처럼 경직되어 있지 않고, 자유롭게 그리되 말해야 할 진(眞)을 놓치지 않은 작업을 그는 해낸 셈이다.
이성표 일러스트레이터,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겸임 교수
이억배일러스트레이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그러나 아무나 겪을 수 없는 미아 소동!
보건복지부의 보고에 따르면 한 해 4,000명이 넘는 아이들이 부모를 잃어버리고 있고, 그 숫자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흔히 말하기를 아이들은 부모가 잠깐 방심한 순간 없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아이들의 입장에서 봐도 마찬가지다. 잠깐 다른 데 정신을 팔고 있는 사이에 부모가 없어진 것이다.
『엄마가 사라졌어요』는 바로 그 아이들의 시각으로 미아 소동을 그리고 있다. 일기를 쓰듯 오늘 일어난 일을 들려주고 있는 여자아이는 작가의 딸이 모델이다.
작가는 엄마를 따라 은행에 간 여자아이가 은행에서 엄마를 잃어버리고 동생과 집으로 찾아오는 과정과 이웃집 아줌마의 도움으로 무사히 엄마를 만나기까지의 기나긴(?) 하루 동안의 일들을 간결한 문장과 생생한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엄마를 기쁘게 해 줄 기특한(?) 생각으로 용감하게 집을 찾아 나선 남매.
거리의 사람들은 너무나도 바쁘게 지나다니고, 건물들은 잡아먹을 듯이 남매를 향해 기울어져 있다. 두려움도 잠시.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다녔을 때는 느껴보지 못했던 해방감을 만끽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그러는 동안 엄마는 여기저기 아이들을 찾아 헤매며 지옥 같은 하루를 보낸다.
마침내 엄마를 만난 아이는 화를 내는 엄마를 이해할 수가 없다. 동생을 데리고 이렇게 씩씩하게 집을 찾아왔는데…… 억울할 뿐이다. 하지만 엄마와 아줌마가 나누는 대화를 들으며 엄마가 자기들을 찾아 얼마나 헤매 다녔는지, 그리고 엄마가 자기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이 해프닝의 결말은 해피엔딩이다. 한바탕 소동을 겪은 가족은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며 저녁밥을 맛있게 먹는다. 유쾌한 결말! 하지만 그 유쾌함은 아이를 찾았을 때야 비로소 맛보게 되는 안도감에서 비롯된다. 두고두고 그때를 추억하며 아이 키우면서 누구나 겪는 과정일 뿐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릴 때 찾아오는 것이다.
글ㆍ그림 이정희
1967년 전라도에서 태어났고 숙명여대 서양학과를 졸업했다. 남편이 글을 쓴 그림책 『안녕 봄바람을 보았니?』와 『부지런한 농부 곰 아저씨』의 그림을 그렸다. 그 밖에 『호랑이를 그린 닭 임금님』과 『용구슬 소동』의 그림을 그렸다.
제3회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 대상 수상!
경험에서 비롯된 진솔한 이야기와 긴장감 있는 구성, 군더더기 없는 결말, 그리고 어린아이의 손을 빌려 그린 듯한 독특한 스타일의 그림이 단연 돋보이는 수작으로,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상 대상작으로 선정된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