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마지막 문장 조선조 500년 글쓰기의 완성 이건창
- 저자
- 이건창
- 역자
- 송희준
- 출판사
- 글항아리
- 발행일
- 2008-05-23
- 사양
- 407쪽
- ISBN
- 9788954605472
- 분야
- 역사, 고전, 문학이론
- 정가
- 16,0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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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글을 짓는 데 그대가 꼭 필요하다.
국난을 지은 허물은 다 나에게 돌리겠다.
다만 대원군을 위하여 명백하게 사실을 밝혀
이 글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한 글자를 볼 때마다
한 방울의 눈물을 흘릴 수 있도록 하라"
- 이건창에게 글을 부탁하는 고종의 말
15세의 나이로 조선시대 최연소 과거급제 기록을 깬 천재적인 명문장가 이건창의 삶과 문장을 국내 최초로 번역하고 해설했다. 이건창의 글을 읽는 이유는 조선 500년 글쓰기의 역사가 그에게 와서 완성되었다는 평을 들을 만큼 그 형식과 내용이 지극히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건창이 남긴 글 중에 특히 뛰어난 명편들을 골라 모았다. 시에서 산문까지 여러 형식과 장르의 글을 골고루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문장"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학문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글이 많다. 구한말의 어지러운 정치현실과 도탄에 빠진 백성들의 삶에 대한 묘사, 생활 주변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도 깊은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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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화 출생으로 본관 전주, 자는 봉조鳳朝(鳳藻), 호는 영재寧齋, 당호는 명미당明美堂이다. 가학인 양명학을 계승했으며, 김택영·황현과 함께 한말삼재로 불렸다. 고종 3년 15세의 나이로 문과에 급제한 역대 최연소 과거급제자이다. 1870년 벼슬을 시작했으나 1875년 암행어사로 관찰사 조병식을 탄핵했다가 벽동으로 유배돼 벼슬생활을 접었다. 이후 고종의 부를 때 어사로 나가 비리를 고발하며 민폐를 해결했으나, 갑오개혁 이후에는 일체 응하지 않다가 왕의 미움을 사고 고군산도에 유배되기도 했다. 양명학자로서 정치·경제의 기반을 심학心學에 두고 비주체적 개화를 극력 반대했다.
옮긴이 : 송희준
1958년 대구 달성에서 태어났다. 경북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계명대 한문학과 석사과정에 들어가면서 한문학으로 전공을 바꾸었다. 고려대 대학원에서 「서거정 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5년 전부터 대구 지역 학자들과 한문 고전 공부모임인 "주덕회周德會"를 만들어 고전을 윤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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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글
제1부 문장 이론
글을 어떻게 지어야 훌륭한 문장이 될까?
뺨의 수염을 그려야 좋은 문장
질質과 문文이 조화를 이루는 글
쉽고 단순해져야 정밀한 것이 온다
순정한 고문의 추구
이 시대의 시인은 창강 하나로다
자하의 시는 화려한 꽃에 불과하다
글 찍어내는 세태를 비판함
사모의 정이 간절할 때 훌륭한 문학이 탄생한다
마음心을 떠난 학문은 논할 수가 없다
규방 여인이 풍아의 뒤를 잇는 아름다움
명미당 이야기: 여한십가란 무엇인가-변려한 세상의 문장을 꾸짖다
제2부 논설과 평론
허물을 고치기를 남에게 표시 나지 않게 하라
잔인하지 않으면 매가 아니다
그렇게 살면 인생 어려울 것이 없겠다
문장이 최고의 도는 아니다
명미당 이야기: 최연소 과거 급제와 『당의통략』 저술-조선은 도학을 너무 존숭하였구나
제3부 충성과 절의
신숙주는 들어라
김시습과 김인후에 대한 재평가
역사서를 잘못 읽어 죽지 못하다
허리에 찬 칼이 사람의 마음을 비추네
미국 군함대가 기가 질려 물러나다
명미당 이야기: 이건창의 피 끓는 상소문 읽기-"폐하, 빨리 러시아 공관에서 나와 궁을 지키소서"
제4부 가족과 나에 대하여
모름지기 자기 마음속에 정해진 가치관이 있어야
마음과 육신이 병든 지식인에게 고함
깨끗함에 대한 변론
이제 누구의 가르침을 얻을까
가장 불행한 자가 나의 처 아니겠는가
다정한 말소리는 다시 들을 수 없는가
눈물을 닦으며 술잔을 권하네
천 장의 종이에 만 자를 써도
진실로 슬퍼할 만한 일
명미당 이야기: 18~19세기 제망실문의 경향-죽은 아내를 어떻게 감동시킬 것인가
제5부 백성들의 삶을 논하다
누가 술을 마시지 못하게 말렸던가?
도적질도 할 수 없고 살아갈 방법도 없다
불효자를 참회하게 만든 대국민 담화문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사람
짚신 삼기에 담긴 성인의 도
받아들임이 부끄럽지 않으리
모든 면이 어른 같았던 친구
나라를 지킨다는 것의 어려움
효행과 열부는 반드시 눈으로 확인하라
제6부 효부와 열녀
위대한 사랑의 표현
누가 백상월을 기생이라 말하는가
일기장을 양손에 쥐고 죽다
한칼에 두 유방을 잘라낸 여인
남편의 도포를 입고 죽다
몸을 죽여서 인仁을 이루다
명미당 이야기: 인물 기사와 이건창의 글쓰기-산택이나 초야에 숨어 있는 사람들을 포착하려는 욕구
제7부 생활과 성찰
그대는 장차 어디를 수리하려는가?
개성 사람들의 세상에 전할 만한 것
제가 말을 하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호랑이를 잡고자 하는 수령의 고민
가렴주구가 되기는 얼마나 쉬운가
사찰은 집이 아닌가
부모 삼년상을 치른 스님을 기림
수승대는 자연의 개울가에 있는 것
오직 칡만은 향기도 없고 무성하지도 않네
■명미당시문집서전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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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글을 짓는 데 그대가 꼭 필요하다.
국난을 지은 허물은 다 나에게 돌리겠다.
다만 대원군을 위하여 명백하게 사실을 밝혀
이 글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한 글자를 볼 때마다
한 방울의 눈물을 흘릴 수 있도록 하라"
- 이건창에게 글을 부탁하는 고종의 말
15세의 나이로 조선시대 최연소 과거급제 기록을 깬 천재적인 명문장가 이건창의 삶과 문장을 국내 최초로 번역하고 해설했다. 이건창의 글을 읽는 이유는 조선 500년 글쓰기의 역사가 그에게 와서 완성되었다는 평을 들을 만큼 그 형식과 내용이 지극히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건창이 남긴 글 중에 특히 뛰어난 명편들을 골라 모았다. 시에서 산문까지 여러 형식과 장르의 글을 골고루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문장"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학문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글이 많다. 구한말의 어지러운 정치현실과 도탄에 빠진 백성들의 삶에 대한 묘사, 생활 주변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도 깊은 감동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