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아렌트와 토크빌을 읽었다 하는가 한국 인문학의 왜곡된 추상주의 비판
- 저자
- 박홍규
- 출판사
- 글항아리
- 발행일
- 2008-08-08
- 사양
- 210*148 | 503쪽 | 반양장본
- ISBN
- 9788954606349
- 분야
- 고전, 철학/심리/종교, 정치/사회
- 도서상태
-
품절
- 정가
- 19,8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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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왜 우리는 지금 아렌트를, 그것도 토크빌이라는 안내자를 통해서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 하는가"
이 책은 한나 아렌트와 토크빌의 사상을 연결시켜 전면적으로 다시 읽어내는 시도다.
새천년에 들어 한국 언론에서 주목할 만한 사상가로 꼽았고, 가히 르네상스를 일으켰다고 할 만한 아렌트는 물론, 그녀가 주창한 민주주의 이론의 기원으로서 토크빌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기존의 접근과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박홍규는 다작하는 작가이지만 이번 책은 이른바 저자가 작심하고 쓴 것으로서, 토크빌과 아렌트를 겉멋으로 추구한, 혹은 한국 현실과 연결짓지 못한 하나의 철학적 도그마로 파고들었던 한국 학계에 대한 정면비판이다. 지금까지의 책보다 훨씬 논쟁적이며, 그 논쟁이 사회적 이슈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사상사의 고전들의 번역 문제, 해석 문제, 현실에의 적용 문제 등을 두루 아우르고 있어서 그 접근의 무게부터가 기존 저술과의 차별성을 지닌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홀로코스트를 겪고 미국으로 망명한 아렌트가 미국 민주주의를 분석하고 이념적 전망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토크빌의 민주주의의 주요 개념을 활용하고, 그것을 자신의 시대에 맞게 변형시켰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민주주의를 바라보는 두 사상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도출하고 그것이 한국 민주주의에 갖는 함의가 무엇인지를 고찰한다. 그 과정에서 그간 한국에 왜곡돼 소개된 토크빌과 아렌트의 면모에 대해 구체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비판하고 바로잡는다.
▶홀로코스트의 생존자이자 하이데거의 연인관계라는 주술로부터 아렌트를 해방시켰다
▶국내 유수의 아렌트·토크빌의 번역자와 연구자들의 주장을 실명 비판했다
▶난해하고 방대한 아렌트 저술들의 핵심을 일목요연하고 명확하게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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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1952년 경북에서 태어나 영남대 법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일본 오사카시립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미국 하버드 법대, 영국 노팅엄 법대, 독일 프랑크푸르트대에서 법학을 연구했다. 현재 영남대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자는 지난 18년간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대한민국의 지성계와 교수사회, 그리고 사회 전반에 걸쳐 양심적인 발언을 해왔다. 1997년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대상 저작상을 수상했으며, 『예술, 정치를 만나다』는 "2007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었다. 2008년 현재 영남대 법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한국과 ILO』 『노동법』 『법사회학서설』 『사법의 민주화』 『법과 사회』 『윌리엄 모리스의 생애와 사상』 『내 친구 빈센트』 『오노레 도미에』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생각하라』 『카뮈를 위한 변명』 『걸리버, 세상을 비웃다』 『빈센트가 사랑한 밀레』 『돈키호테처럼 미쳐?』 『예술, 정치를 만나다』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인권론』 『감시와 처벌』 『오리엔탈리즘』 『현대사상과 인권』 『행복은 자전거를 타고 온다』 『에코토피아 뉴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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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인용 범례와 독서 안내
서론- 왜 토크빌이고 아렌트인가?
왜 토크빌과 아렌트를 읽는가?| 예언자로서의 토크빌과 아렌트| 아렌트에 대한 오해와 이해| 토크빌, 마르크스, 아렌트| "민족"과 "민중"| 토크빌, 아렌트와 한국
제1부 토크빌의 자유와 자치의 민주주의
01 나의 토크빌 경험
토크빌에 대한 추억과 악몽| 토크빌은 도덕주의자인가?| 민주주의 문화론?| 토크빌 방황| 미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 토크빌 독서의 문제점| 토크비로가 한국
02 토크빌의 삶
귀족의 성장| 판사생활| 귀족적 자유주의자인가, 자유로운 민주주의자인가?| 토크빌 시대의 미국| 미국여행| 『미국의 민주주의』| 의회활동| 외교활동| 『앙시앵 레짐과 프랑스 혁명』
03 토크빌의 기본 개념
평등의 민주주의| 민주주의의 요인| 평등| 사회 상태| 모럴| 자유| 정치적 자유| 자유와 평등의 구별| 자유와 평등의 관계| 역사관
04 민주주의의 제1요인 - 자연환경
자연환경| 인디언| 흑인| 동부와 서부
05 민주주의의 제2요인 - 법
(1) 인민주권과 마을자치
민주공화국 성립요인으로서의 법| 인민주권의 원리| 미국의 마을자치-직접민주주의| 마을자치의 섭리성| 마을의 자치생활| 분권형 민주주의와 집권형 민주주의| 맹목적 애국심과 이성적 애국심| 마을자치의 세 형태
(2) 재판자치 - 배심
법률가 토크빌이 본 미국 법률가와 사법| 법률가의 보수적 민주성| 영미법의 민주성| 법정신의 학교로서의 배심| 연방헌법
(3) 결사-공동정신의 학교
결사의 긍정| 사적 결사 | 미국 결사와 프랑스 결사의 차이| 결사의 강조와 왜곡| 평등화의 파멸적 효과
06 민주주의의 제3요인 - 민주적 모럴
토크빌과 모럴에 대한 기존 논의| 민주주의 사고방식| 종교와 민주주의| 민주주의와 문화| 물질주의의 극복| 민주주의와 모럴의 관계| 민주주의와 상하관계| 민주주의와 여성 및 성| 민주주의와 공적·사적 생활| 민주주의와 군대
07 민주주의의 문제점
개인주의 비판| 민주사회의 개인| 전제를 이기기 위한 결사| "올바르게 이해된 자기 이익"| 귀족적 인격의 민주적 시민화| 다수의 폭정| 민주적 전제| 전제정치
08 토크빌이 본 미국, 지금의 미국
토크빌이 본 미국과 실제의 미국| 기 소르망의 2004년 미국| 앙리 레비의 『아메리칸 버티고』| 토크빌에 대한 맺음말
제2부 아렌트의 자유와 자치의 민주주의
01 토크빌과 아렌트
토크빌과 아렌트의 공통점과 차이점 | 아렌트를 이해한다는 것| 시민불복종| 미국에 대한 아렌트의 꿈과 악몽 | 미국 혁명과 프랑스 혁명| 정치적 혁명의 제도화| 혁명에 앞선 빈곤의 해방| 아렌트와 한국
02 아렌트의 삶
유대인의 성장 | 베를린과 파리 시절| 미국에서의 초기 사상| 하이데거와의 재회| 『전체주의의 기원』| 1950년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1960~1970년대 | 보수주의자인가 진보주의자인가?
03 『전체주의의 기원』의 기본 개념과 독서 안내
아렌트 이전의 전체주의론| 『전체주의의 기원』을 준비한 아렌트의 초기 글들| 국민국가냐 민족국가냐?| 아렌트의 전체주의 | 아렌트의 모브와 대중| 『전체주의의 기원』 독서의 문제점
04 아렌트의 제국주의론
(1) 아렌트의 19세기 질서론
국민국가| 정당제| 계급사회
(2) 아렌트의 제국주의
제국주의의 성립| 제국주의의 정치관| 제국주의의 과정적 사고| 모브와 자본의 동맹| 국민주의와 제국주의| 인종과 관료제| 인종| 관료제| 대륙 제국주의와 범민족운동| 대륙제국주의와 민족(인종)| 대륙 제국주의와 관료제
(3) 아렌트의 반유대주의
반유대주의| 사회적 반유대주의| 정치적 반유대주의
(4) 19세기 질서의 해체
민족자결권과 "소수민족" 및 "무국적자" 문제| 19세기 계급사회의 해체
05 아렌트의 전체주의론
(1) 아렌트의 전체주의론
전체주의를 어떻게 볼 것인가?| 대중의 정치화| 전체주의 운동
(2) 아렌트의 강제수용소
국가기구, 비밀경찰, 강제수용소| 프리모 레비의 경험| 권리, 도덕, 개성의 파괴| 그래도 인간인가? | 새로운 통치 형태로서의 전체주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희망
(3) 아렌트 전체주의론에 대한 검토
『전체주의의 기원』 구성의 문제점| 아렌트의 전체주의 분석에 대한 비판
06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 재판 "쇼"| 양심 문제| "근원적 악"과 "악의 평범성"
07 미국 민주주의의 문제점
전체주의로서의 현대 미국| 인종차별에 대한 아렌트의 "이상한" 주장| 아렌트의 교육관| 대중사회와 문화| 정치와 진리| 정치와 거짓| 아렌트의 폭력론| 평의회제 자치민주주의
08 아렌트의 자유와 자치의 민주주의
(1) 아렌트의 자유와 자치의 인간
자유와 자치의 민주주의| 『전체주의의 기원』과 『인간의 조건』| 공적인 것, 사적인 것, 사회적인 것| "활동적 삶"과 "관조적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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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왜 우리는 지금 아렌트를, 그것도 토크빌이라는 안내자를 통해서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 하는가"
이 책은 한나 아렌트와 토크빌의 사상을 연결시켜 전면적으로 다시 읽어내는 시도다.
새천년에 들어 한국 언론에서 주목할 만한 사상가로 꼽았고, 가히 르네상스를 일으켰다고 할 만한 아렌트는 물론, 그녀가 주창한 민주주의 이론의 기원으로서 토크빌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기존의 접근과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박홍규는 다작하는 작가이지만 이번 책은 이른바 저자가 작심하고 쓴 것으로서, 토크빌과 아렌트를 겉멋으로 추구한, 혹은 한국 현실과 연결짓지 못한 하나의 철학적 도그마로 파고들었던 한국 학계에 대한 정면비판이다. 지금까지의 책보다 훨씬 논쟁적이며, 그 논쟁이 사회적 이슈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사상사의 고전들의 번역 문제, 해석 문제, 현실에의 적용 문제 등을 두루 아우르고 있어서 그 접근의 무게부터가 기존 저술과의 차별성을 지닌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홀로코스트를 겪고 미국으로 망명한 아렌트가 미국 민주주의를 분석하고 이념적 전망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토크빌의 민주주의의 주요 개념을 활용하고, 그것을 자신의 시대에 맞게 변형시켰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민주주의를 바라보는 두 사상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도출하고 그것이 한국 민주주의에 갖는 함의가 무엇인지를 고찰한다. 그 과정에서 그간 한국에 왜곡돼 소개된 토크빌과 아렌트의 면모에 대해 구체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비판하고 바로잡는다.
▶홀로코스트의 생존자이자 하이데거의 연인관계라는 주술로부터 아렌트를 해방시켰다
▶국내 유수의 아렌트·토크빌의 번역자와 연구자들의 주장을 실명 비판했다
▶난해하고 방대한 아렌트 저술들의 핵심을 일목요연하고 명확하게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