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워즈 어드벤처』의 출간을 전후하여 한국 만화시장에 생겨난 그래픽노블 붐. 주로 영화의 원전 내지는 슈퍼히어로물이 중심이 되어 이제 한국에서도 양질의 영미권 그래픽노블들이 속속 출간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클론워즈 어드벤처』가 유독 빛나 보이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1. 마니아 그룹의 적극적 참여 - 스타워즈 제작위원회

국내의 열악한 스타워즈 콘텐츠 현황에도 불구하고, 내공을 갖춘 마니아 그룹은 분명 존재해왔다. 애니북스는 이들 마니아 중에서도 최고로 평가 받는 5명을 모아 『클론워즈 어드벤처』시리즈의 번역부터 감수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하였다. 스타워즈의 세계관을 넓고도 깊게 파악하고 있다는 바탕에, 국내 첫 스타워즈 만화 단행본이라는 의의까지 더해져 『클론워즈 어드벤처』시리즈에는 이들의 족적이 곳곳에 강하게 묻어난다.

( 스타워즈 제작위원회 : http://clonewars.egloos.com )

 

2. 외전의 단점을 커버하는 ‘전체 세계관 훑기’

『클론워즈 어드벤처』는 명백히 외전(外傳)이다. 따라서 이 책만으로 스타워즈의 세계관을 모두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래서 본 시리즈에는 외전의 스토리뿐만 아니라 스타워즈의 전체적인 얼개를 이해할 수 있는 여러 요소가 포함된다.

1) 인물소개

각 장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한 소개를 본 시리즈에 국한되지 않고 에피소드 1-6 전체로 그 범위를 넓혀 수록하였다. 영화 시리즈에서 등장한 익숙한 인물에만 그치지 않고, 본 시리즈에서만 등장하는 인물들이 영화 속 인물들과 갖는 상관관계 등을 밝혀냄으로써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2) 부가 개념 설명

1-2권에서 다뤘던 <클론전쟁 개략>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3-4권에서는 다른 주제를 심층적으로 다뤘다. 각권에 수록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3권 : 명령 66호 - 제다이 학살책

에피소드 3에서 그 동안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왔던 클론 병사들이 제다이를 학살하는 장면… 수많은 스타워즈 팬을 경악에 몰아넣었던 제다이 학살책 ‘명령66’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룬다.

4권 : 배틀 드로이드

공화국에 대적했던 분리주의 연합의 주 병력인 배틀 드로이드. 전투적 지능이 떨어져 제다이와 공화국 병사들의 상대가 되지 못했던 그들이 스타워즈 전체 세계관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설명한다.





3) 스타워즈 연대표(timeline)

미국 내 스타워즈 만화 단행본 전문 출판사인 원저작권자 Dark Horse Books에서 직접 전달받은 스타워즈 연대표를 수록하였다. 스타워즈 세계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