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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Book

젖은 눈

저자
장석남
출판사
문학동네
발행일
2009-04-20
사양
120쪽 |121*186 | 신국판 변형 | 양장
ISBN
978-89-546-0793-3
분야
도서상태
절판
정가
8,000원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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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눈, 그 어리고 여린 것에 대한 응시

장석남의 시는, 보는 것과 듣는 것으로 대별된다. 그는 달과 별, 집과 길, 저녁해와 가파른 생애를 보고, 숨쉬는 소리와 쌀 안치는 소리, 배호의 노래, 나무들이 뿌리를 가지런히 하는 소리를 듣는다. 그러나 이 청각이미지들도 젖은 귀로 듣는 것이어서, 젖은 눈이 본 것, 또는 보려는 것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어리고 여린 것들에 대한 편애와 배려에서 비롯되는 따뜻함과 순함, 그리고 느림이 "젖은 눈의 시학"을 구성하고 추진한다. 그러나 젖은 눈의 시학이 그렇게 허약한 것은 아니다.
허약하기는커녕, 거기에는 세상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거기에 동참하겠다는, 그것과 하나가 되겠다는 단호한 신념이 바탕에 깔려 있다. 그리고 진정한 단호함이 늘 그렇듯이 그 단호함은 섬세함과 민감함에서 나온다. _이문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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