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방식이 아니면 가치투자가 아니다?
평균 운용 자금 5조원!
나스닥 대폭락 속에서도 높은 수익을 올린
미국 대표 펀드매니저 20인이 말하는 시장을 이기는 길
● 가치투자의 숨은 거장 20인, 투자비법 대공개!
기업의 내재가치에 근거해서 저평가된 우량기업에 장기간 투자하는 가치투자. 우리나라에서도 가치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지만, 가치투자자라고 하면 벤저민 그레이엄과 워런 버핏 정도만을 떠올리며 그들의 투자법만을 유일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여기 소신 있는 가치투자 방법론으로 나스닥의 대폭락 속에서도 높은 수익을 올린 유명 투자자들이 있다. 이 책의 초판이 발행된 2004년만 해도 국내에서 그들은 거의 무명이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현재, 이미 대부분의 주인공들이 성공 투자로 저명해진 상태다. 책에서는 가치투자의 숨은 거장 20인의 투자 비법을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만날 수 있다.
책의 1부는 20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장은 각 거장들과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그들의 배경, 투자에 입문한 동기를 언급하며 투자 절차를 논의하고 시장에서 가치주를 찾는 방법을 구체적인 예를 포함해 자세히 설명한다. 2부에서는 대부분의 거장들이 공유하는 주요 특성들을 나열했다. 또 마지막에는 가치투자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용어들이 덧붙여져 있다.
● 투자와 가치의 진정한 의미
30년이 넘게 전통적인 가치투자의 방법론을 고수하는 투자가, 아마존닷컴이나 AOL 타임워너 등의 기술주까지도 보유하는 투자가, 심지어는 벌처투자가로 불리는 이들까지. 책에 등장하는 20명의 거장들은 분명히 가치투자의 선두에 있는 사람들이며, 현재 동료와 시장보다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뮤추얼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가치투자의 철학을 공유하면서도 이들의 면면은 다양하며 가치에 대한 정의나 구체적인 방법론도 모두 다르다. 그러나 이들과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투자란 무엇이며 가치란 어떤 의미인지 보다 근본적인 원리를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성공투자에 이르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이들은 모두 벤저민 그레이엄과 워런 버핏을 충실히 따르면서, 자신의 일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열정, 외부의 환경이 바뀌어도 자신의 투자법을 고수하려는 의지, 그리고 다른 이들의 비난에 굴하지 않는 용기를 가지고 있다. 가치투자의 철학이 투자뿐 아니라 생활에 깊숙하게 배여 있는 이들에게 투자는 직업 이상의 의미이다.
● 가치투자의 거장들이 말하는 성공 투자 핵심 요소 10
1. 시장에 머무른다
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시장을 떠나 지켜보고만 있지 않으며, 시장을 앞서나가려고도 하지 않는다.
2. 회사의 오너처럼 생각한다
워런 버핏의 가르침처럼, 일시적인 주가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사업의 장기적인 파트너로 생각하면서 장기적인 회사의 발전에 관심을 기울인다.
3. 가격이 중요하다
정의하는 방식이 모두 다르지만 그들이 생각하기에 싼 가격에 거래되는 주식들만 매입한다. 그리고 때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한다.
4. 인기 없는 주식을 매입한다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거나 길을 잃은 주식들을 찾는다.
5. 장세보다는 종목을 우선한다
경제나 시장 환경보다도 개별회사를 살펴보는 보텀업 방식을 취한다.
6. 처분시기를 분명히 한다
주식 처분 기준을 명확하게 하고 매입할 때부터 매도 목표가를 정한다.
7. 인내심을 가진다
남들이 바보라 생각할 정도의 인내와 의지를 가지고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한다.
8. 월스트리트의 추천종목을 경계한다
월스트리트의 리서치를 참고하지만 추천종목은 경계한다.
9. 회사의 경영진을 파악한다
주식을 매입하기 전에 회사를 움직이는 요소가 무엇인지, 경영진이 어떤 사람들인지 충분히 파악한다.
10. 위험을 최소화한다
위험을 관리하여 손실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책속으로
“사람들은 삶의 모든 것들, 즉 집이나 차나 옷은 가치에 기초해서 삽니다. 가치가 얼마인지 잘 알기 때문에 세일 중인 것들을 사려고 하죠. 사실 사람들은 10% 세일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않습니다. 20%가 되면 살펴보기 시작하고 30%는 되어야 관심을 가집니다. 하지만 주식을 살 때는 옷을 사는 10대들과 같습니다. 유행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사는 거죠.”
로버트 뮬렌캠프 (뮬렌캠프&컴퍼니의 회장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
“너무 비싸지거나, 성장하지 않거나, ‘바버’가 되면 주식을 처분합니다. 바버가 된다는 건 개인사업가가 그 회사에 대해 지불하고자 하는 금액의 90%까지 가격이 오른다는 거예요.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동안 회사가 계속 성장하는 경우엔 좀더 오래 보유하기도 하죠. 그리고 회사 전체의 사적인 시장가치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 그 주식을 처분해요.”
크리스토퍼 브라운 (트위디 브라운 컴퍼니 운용 이사)
“우리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만약 내일 뉴욕 주식거래소가 앞으로 10년간 문을 닫는다면 어떤 회사들이 살아남을지에 대한 전망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 회사는 1. 우리가 매우 잘 알고 있고 2. 좋은 사업을 하고 있으며 3. 합리적인 개인이 사업의 파트너가 되기 위해 지불하고자 하는 금액보다 상당히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는 것이어야 합니다.”
제임스 깁슨 (퍼시픽 파이낸셜 리서치 사장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
“치과의사는 제게 ‘시스코가 어떻게 그렇게 내려갔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하더군요. 저는 그에게 그의 치료도구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는 어리둥절해했지요. ‘당신이 주식시장에서 나보다 실적이 좋을 확률은 내가 내 이를 제대로 고칠 확률과 같아요’ 라고 말하자 그는 웃더군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면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좋습니다.”
로버트 올스타인 (올스타인 파이낸셜 얼러트 펀드 C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