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낳은 뽕나무 사치와 애욕의 동아시아적 기원
- 저자
- 강판권
- 출판사
- 글항아리
- 발행일
- 2009-06-30
- 사양
- 384쪽 | 신국판 변형 | 무선
- ISBN
- 978-89-93905-02-1
- 분야
- 역사
- 정가
- 19,8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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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뽕나무를 통해 그려낸 오천년 중국대륙의 욕망지도
『중국을 낳은 뽕나무』는 중국 문명이 발전하는 데 있어서 뽕나무가 미친 영향이 무엇이냐를 살펴본 문화사다. 『나무열전』의 저자인 강판권 교수는 뽕과 누에가 만든 비단으로 인해 중국이 세계 최고의 문명국이 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뽕과 누에가 중국인들의 삶과 더 넓게는 동아시아 문명의 형성에 미친 구체적인 영향, 그 영향의 경로 등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다양한 고고학 사료를 분석하여 이를 토대로 중국 잠상업의 기원과 발전 과정을 추적하고 비단의 의복문화가 중국문화에 미친 영향을 시대별로 자세하게 살펴본다.
중국은 역사가 시작된 오천 년 전부터 뽕나무를 재배해 왔다. 뽕나무는 그 자체로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열매를 제공하지만 누에의 주식으로 더욱 중요시되어 왔다. 누에가 생산하는 비단은 의복의 소재이면서 동시에 문화를 퍼뜨리는 매체로 한 때 화폐로 이용되기도 했으며, 지배층의 사치의 대상이기도 했다. 피지배층에게는 생존을 위해 부단한 노동으로 생산해야 하는 대상이기도 했다.
이 책에는 중국 농민들이 기르기 어려운 뽕나무와 쉽게 죽어버리는 누에에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실을 뽑아내기 위해 어떤 방법을 쓰고 기지를 발휘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뽕나무의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비단이 펼쳐보인 화려한 세계도 보여준다. 뽕나무가 낳은 중국역사를 더듬어 보는 시도는 중국 역사를 발전시킨 원동력이 다름아닌 뽕나무라는 색다른 해석을 통해 새로운 역사보기의 한 면모를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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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1961년 경남 창녕의 명산 화왕산 북쪽 기슭에서 농군의 아들로 태어나 고등학교 때까지 농사일을 거들며 살았다. 1981년 계명대학교 사학과에 입학하여 역사학도의 길로 들어선 뒤 대학원에서는 중국사를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1999년 여름, 농사일에 대한 애정과 자신의 전공분야를 접목시킨 중국의 농업경제사를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계명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금은 자신만의 학문세계를 만들기 위해 나무 공부에 미쳐 있으며, 나무로 역사를 해석하는 데 필요한 건축, 조경, 미술, 사진 분야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나무 관련 책으로 『어느 인문학자의 나무세기』(지성사), 『공자가 사랑한 나무, 장자가 사랑한 나무』(민음사), 『차 한잔에 담은 중국의 역사』가 있으며, 전공서적으로 『청대 강남의 농업경제』(혜안)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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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제1부
01. 중국 문명의 가장 오래된 상징
02. 저주받은 여인, 누에의 신화
03. 고문헌으로 바느질하는 잠상의 계보학
04. 고대 비단예술의 화려한 귀환
05. 농서를 통해 보는 잠상의 사회사
그림으로 보는 뽕과 누에의 비단 생산 과정
제2부
06. 세계의 중심, 비단 제국의 탄생
07. 뽕나무는 어떻게 오랑캐를 발명했나
08. 뽕나무와 중국 여인들의 운명
09. 사치와 애욕의 문화사
제3부
10. 운하 타고 북쪽으로 간 강남의 비단
11. 못다 이룬 꿈
12. 경제 지도를 바꾼 뽕나무 호상
맺음말
부록_강희제 <어제경직도>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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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뽕나무를 통해 그려낸 오천년 중국대륙의 욕망지도
『중국을 낳은 뽕나무』는 중국 문명이 발전하는 데 있어서 뽕나무가 미친 영향이 무엇이냐를 살펴본 문화사다. 『나무열전』의 저자인 강판권 교수는 뽕과 누에가 만든 비단으로 인해 중국이 세계 최고의 문명국이 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뽕과 누에가 중국인들의 삶과 더 넓게는 동아시아 문명의 형성에 미친 구체적인 영향, 그 영향의 경로 등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다양한 고고학 사료를 분석하여 이를 토대로 중국 잠상업의 기원과 발전 과정을 추적하고 비단의 의복문화가 중국문화에 미친 영향을 시대별로 자세하게 살펴본다.
중국은 역사가 시작된 오천 년 전부터 뽕나무를 재배해 왔다. 뽕나무는 그 자체로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열매를 제공하지만 누에의 주식으로 더욱 중요시되어 왔다. 누에가 생산하는 비단은 의복의 소재이면서 동시에 문화를 퍼뜨리는 매체로 한 때 화폐로 이용되기도 했으며, 지배층의 사치의 대상이기도 했다. 피지배층에게는 생존을 위해 부단한 노동으로 생산해야 하는 대상이기도 했다.
이 책에는 중국 농민들이 기르기 어려운 뽕나무와 쉽게 죽어버리는 누에에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실을 뽑아내기 위해 어떤 방법을 쓰고 기지를 발휘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뽕나무의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비단이 펼쳐보인 화려한 세계도 보여준다. 뽕나무가 낳은 중국역사를 더듬어 보는 시도는 중국 역사를 발전시킨 원동력이 다름아닌 뽕나무라는 색다른 해석을 통해 새로운 역사보기의 한 면모를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