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현의 얼굴 그가 카메라에 담는 사람, 표정, 마음에 관한 이야기
- 저자
- 조세현
- 출판사
- 앨리스
- 발행일
- 2009-11-15
- 사양
- 244쪽 | 135*190 | 신국판 변형 | 양장
- ISBN
- 978-89-6196-046-5 0
- 분야
- 영화/음악/사진
- 도서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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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정가
- 14,0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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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사진, 찍는 것인가 담는 것인가
누구나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대부분 잘 찍는다. 사진을 "찍는다"고 표현한다면 그렇다. 하지만, 사진은 "무언가를 담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면, 누구나 무엇을 담을 수 없는 것이 사진이기도 하다.
그래서, 수없이 쏟아지는 사진 잘 찍는 법에 대한 실용서를 접하면서도 독자들은 갈증을 느끼는 것이다. 사진 잘 찍는 법은 알려줄 수 있어도, "무언가를 잘 담는 법"은 한 번에 정리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사진이 "무언가"를 "어떻게 담아야" 사진다워지는가를 이야기하는 포토에세이이다. 사진이 "무언가"를 담는다면, 이 책은 포토그래퍼 조세현의 사진과 그의 생각을 빌어 "사람 담는 법"을 일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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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세현은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한 뒤 20여년간 국내 최정상의 패션 포토그래퍼로 일해 왔다. 따뜻한 감수성을 가진 그의 포트레이트 스타일에 반한 톱스타들은 모두 그의 카메라 앞에 서고 싶어 한다. 사람을 배려하는 그의 카메라 앞에서라면 속내를 편하게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에게 사진은 ‘타인과의 공감’을 이루는 매개물이며, 동시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이라는 철학을 실천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사람’에 대한 끊임없는 그의 관심은 유명인뿐만 아니라, 장애 체육인, 중국소수민족, 다문화 가정 등으로 확대되었고, 「천사들의 편지」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입양 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등 예술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언제나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에 2009년 이해선 사진문화상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Santorini』 『조세현 패션사진』 『The Man』 『바람의 소리』 등의 사진집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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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 표정들
시안에서 버스로 몇 시간 달려 시골마을에 도착했다.
달빛 아래서 그림자 연극이 펼쳐지고 있었다. 오랜 역사를 가진 연극보다,
그것에 몰입하는 동네 사람들의 얼굴에 마음이 간다.
2. 사람은 삶의 준말이다
탄광촌이나 수용소 현장 취재에서도 나의 카메라는 늘 사람을 좇고 있었다.
사람의 얼굴과 표정에 담겨 있는 삶이 내 카메라 안으로 고스란히 들어오는 것 같았다.
3.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진이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것을 담을 수 있다는 걸 아주 우연히 알게 되었다.
한 장의 가족사진 덕분이었다.
4. 좋은 웃음
반드시 치아를 드러내고 활짝 웃는 모습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따뜻함이 묻어나온다면 그걸로 이미 충분하다.
5. 카메라를 사이에 두고 두 사람이 마주할 때
내 카메라 앞에 선 사람은 사진을 찍는 그 순간만큼은 내 사진의 처음이요, 끝이다.
6. 병사들의 옆얼굴
사람의 진실한 마음은 얼굴의 어느 편에서 볼 수 있을까.
상대와 눈빛과 웃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앞얼굴보다, 어쩌면 돌아설 때
언뜻 보인 옆얼굴에서 사람의 진심을 발견하게 되지 않는가.
7. 사진은 타인과 나의 시간을 간직한다
나는 늘 누군가들의 시간을, 그러니까 그 삶의 한순간을 찍어왔던 것이다.
8. 후이족의 얼굴
동방과 서방이 비단길을 타고 교류하던 시절, 향료, 비단과 함께 사람도 오갔다.
길을 타고 오간 인연들은 후이족을 탄생시켰다.
9. 사진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 사진으로 어떤 긍정적인 일을 할 수 있을지 그게 요즘 내 삶의 가장 큰 화두이다.
에필로그
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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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출간 의의]
사진, 찍는 것인가 담는 것인가
누구나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대부분 잘 찍는다. 사진을 ‘찍는다’고 표현한다면 그렇다. 하지만, 사진은 ‘무언가를 담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면, 누구나 무엇을 담을 수 없는 것이 사진이기도 하다.
그래서, 수없이 쏟아지는 사진 잘 찍는 법에 대한 실용서를 접하면서도 독자들은 갈증을 느끼는 것이다. 사진 잘 찍는 법은 알려줄 수 있어도, ‘무언가를 잘 담는 법’은 한 번에 정리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사진이 ‘무언가’를 ‘어떻게 담아야’ 사진다워지는가를 이야기하는 포토에세이이다. 사진이 ‘무언가’를 담는다면, 이 책은 포토그래퍼 조세현의 사진과 그의 생각을 빌어 ‘사람 담는 법’을 일러준다.
사진에 사람의 마음을 부르는 힘, Photo by Seihon, Cho
우리나라 대표 배우들을 카메라 앞으로 부르는 힘은 포토그래퍼 조세현의 이름이다. 배우들의 내면 초상을 담아내기로 유명한, 한국의 리처드 아베돈이라 불리는 조세현이 20년 포토 라이프(Photo Life)를 중국 시안을 배경으로 들려준다.
그가 수많은 사람들을 담아오면서 느꼈던 20년 동안의 감정이 중국 시안 사람들의 얼굴에 응축되어 우리 앞에 섰다.
유명 배우도, 익숙한 한국인의 모습도, 또한 많은 사진작가들이 담아내는 휴머니티 가득한 오지의 사람들이 아닌, 그냥 ‘보통의 사람들’ 그리고 ‘철저한 익명의 사람들’을 담았다. 포토그래퍼 조세현을 잘 알고 있는 사람도, 그가 잘 아는 사람도 아닌 ‘완벽한 타인’을 카메라에 담을 때도 그의 사진은 예의 그 따뜻함을 간직할 것인가? 놀랍게도 산책하듯 시안을 거닐며, 우연히 만난 사람들을 찍은 사진에도 그만의 따뜻한 감수성이 살아 있다.
이 책이 갖는 의미는 바로 여기에 있다. 조세현이 자신의 사진에 어떻게 마음을 담아내는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셔터를 누르기 전, 사람과 눈을 맞추며 다른 언어지만 같은 사람이기에 전해지는 마음을 나누고, 그 마음을 전해받은 피사체는 자신만의 표정을 조세현에게 전달한다. 그 마음에 깊은 인연을 예감하고, 조세현 역시 마음을 고스란히 셔터에 전하며 찰칵! 자신의 마음과 피사체의 마음을 담는다.
포토그래퍼가 찰칵!하는 순간에 타인이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는 20년 동안 조세현이 많은 사람들을 사진에 담아오면서 쌓은 노하우일 것이다. 그가 사진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photo by seihon Cho에 엄청난 힘을 실어내낸 지금까지 어떤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카메라 앞에 섰는지를 ‘시안의 얼굴’에 간결하고도 명확하게 담아냈다.
사진, 찍는 것인가 담는 것인가
누구나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대부분 잘 찍는다. 사진을 "찍는다"고 표현한다면 그렇다. 하지만, 사진은 "무언가를 담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면, 누구나 무엇을 담을 수 없는 것이 사진이기도 하다.
그래서, 수없이 쏟아지는 사진 잘 찍는 법에 대한 실용서를 접하면서도 독자들은 갈증을 느끼는 것이다. 사진 잘 찍는 법은 알려줄 수 있어도, "무언가를 잘 담는 법"은 한 번에 정리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사진이 "무언가"를 "어떻게 담아야" 사진다워지는가를 이야기하는 포토에세이이다. 사진이 "무언가"를 담는다면, 이 책은 포토그래퍼 조세현의 사진과 그의 생각을 빌어 "사람 담는 법"을 일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