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의 유토피아 (키워드 한국문화 05) 우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꿈꾼 세계
- 저자
- 서신혜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10-01-08
- 사양
- 152쪽 | 140*190 | 신국판 변형 | 무선
- ISBN
- 978-89-546-0995-1
- 분야
- 역사, 키워드 한국문화
- 정가
- 8,8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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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꿈속에 본, 꿈에서라도 가고 싶은 그곳!
안평대군이 꿈에 본 도원을 그린 와 옛사람들이 꿈꾼 이상세계
옛사람들이 꿈꾼 세상, 그들이 살고 싶어한 세상을 안견의 등 이상향을 묘사한 그림을 통해 재구성했다. 억압이 없는 무위의 통치, 누구나 땀 흘려 일해 먹고 사는 세상을 바랐던 옛사람들의 꿈을 되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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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한양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전임연구원으로 있다. 우리나라 고전서사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한편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김소행의 글쓰기 방식과 삼한습유』 『이상세계 형상과 도교 서사』 등 전공 관련 연구서나 국역서를 다수 낸 것은 물론, 옛 음악인의 모습을 통해 지금을 사는 자세를 다지도록 안내한 책 『열정』, 묘향산에 관한 백과사전적 문화지리서인 『오천년 역사 묘향에 오르다』, 옛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돈과 인생의 문제를 살핀 『옛 사람들에게 듣는 부자의 길, 錢道』, 신분적 한계 등을 뛰어넘어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 『조선의 승부사들』 등을 집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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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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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 안평대군이 꿈꾼 <몽유도원도>에서 옛사람들의 이상향을 읽다
이 책은 <몽유도원도>에서 시작한다. 안평대군이 꿈에 본 이상향을 그린 <몽유도원도>에서 시작해 옛사람들의 이상향을 읽어내려가는 것이다. 안평대군은 꿈속에서 복숭아꽃 무성한 무릉도원을 보았고, 안견으로 하여금 그때 본 풍경을 그림으로 그리게 한다. 지난해, 일본에서 잠시 빌려와 <몽유도원도>를 전시했을 때, 열흘을 조금 넘는 전시 기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사람들은 세 시간을 넘게 기다린 끝에 <몽유도원도>를 볼 수 있었다.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 사람들이 <몽유도원도>에 열광하는 것은 어쩌면 그 그림이 꿈속에 그린 꿈같은 세상을 담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그러나 <몽유도원도>에 담긴 이상향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 조선인의 유토피아, 잘 먹고 잘 사는 세상
옛사람들이 꿈꾼 세상은, 그러나 별다를 것이 없었다. 옛사람들은 한유의 「제도원도시」에 그려진 무릉도원을 이상향이라 여겼고, 이는 곧 노자의 무위무치 사상과 연결된다. 여기서 ‘무위’라 함은,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억압과 수탈 같은 부정적인 통치가 없다는 뜻이다. 곧, 학정이 없으며, 누구나 땀 흘려 열심히 일해서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세상이면 족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옛사람들에게는 그조차도 이루기 힘들어 보이는 꿈속의 일처럼 아득했을 뿐이다.
◆ 지상에 건설된 낙원, 판미동―그리고 우리는 어떤 세상을 꿈꾸는가?
저자는 이 책에서 특별한 고사 하나를 소개한다. 1674년 오늘날 경기도 가평군 하면의 능재말고개에 건설된 판미동 고사가 그것이다. 신석은 판미동에 자리를 잡아 실제로 이상향을 건설했고, 마을은 100여 년 동안 유지됐다. 비록 영원하지는 못했지만, 누군가가 이상향을 실현해보려고 시도했다는 점은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금 우리는 어떤 세상을 꿈꾸는가? 옛사람들이 꿈꿨던, 누구나 땀 흘려 일해 배불리 먹는 세상은 과연 모두에게 도래한 것인가?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야 할 것인가?
꿈속에 본, 꿈에서라도 가고 싶은 그곳!
안평대군이 꿈에 본 도원을 그린 <몽유도원도>와 옛사람들이 꿈꾼 이상세계
옛사람들이 꿈꾼 세상, 그들이 살고 싶어한 세상을 안견의 <몽유도원도> 등 이상향을 묘사한 그림을 통해 재구성했다. 억압이 없는 무위의 통치, 누구나 땀 흘려 일해 먹고 사는 세상을 바랐던 옛사람들의 꿈을 되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