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고 놀라지 마시라
- 원서명
- Double Take
- 저자
- 케빈 마이클 코널리
- 역자
- 황경신
- 출판사
- 달
- 발행일
- 2010-06-21
- 사양
- 286쪽|140*190 | 신국판 변형| 무선
- ISBN
- 978-89-93928-17-4
- 분야
- 에세이/비소설, 여행/실용
- 도서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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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정가
- 13,0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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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우리가 그동안 읽어왔던 그 어떤 ‘장애’와 과련된 이야기보다도 막강하다!
미국 몬태나에서 태어난 케빈 마이클 코널리는 다리가 없다는 이유로 우리와는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보며 자란다. 태어난 순간부터 다른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받으며 자란 그는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보스니아, 아이슬란드, 우크라이나, 체코, 뉴질랜드 등 세계 17개국 이상을 여행하며, 자신을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사진으로 찍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사진 프로젝트가 에 소개되면서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
이 책에는 다리가 없어 다른 사람들과 다를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가 23년 동안 무엇을 보며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그 특별한 시선을 담고 있다. 그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누군가를 바라보는 시선과 누군가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은 공존을 통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것, 똑같은 것을 바라보는 것 같더라도 각자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크게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은 내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 시선을 관찰하게 하고, 그 렌즈를 다시 나의 내면으로 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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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케빈 마이클 코널리는 1985년, 몬태나의 헬레나에서 태어났다. 다리가 없이 태어났지만 다른 모든 점에서는 건강한 아기였다. 지저분해지고, 숲 속을 뛰어다니고, 조금 더 지저분해지면서 몬태나의 다른 아이들처럼 자라났다. 케빈은 2004년 몬태나 주립대학에 입학하여, 사진학과 영화학을 전공했다. 2006년 동계 <X게임> 모노스키어 크로스 부문에서 2위에 입상했고, 그 상금으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세계를 돌며 보스니아, 중국, 우크라이나, 일본을 포함한 17개국 이상의 나라를 여행했다. 이 여행 중, 그에게 시선을 던지는 사람들의 사진을 33,000장 이상 찍었다. 이 사진들은 <롤링 전시회>라는 타이틀의 사진 컬렉션으로 발전하여 전 세계 언론들의 주목을 받았고, 세계 각지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전시되었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삶을 들려주는 책이기에 앞서, 어쩔 수 없지만 또한 바보스럽기 그지없는 우리들 ‘시선’의 한계들을 사진보다도 더 리얼하게 포착해낸 책이다.
케빈의 또 다른 집 www.kevinmichaelconnol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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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 - Birth Day
누가 나를 옮겨주지 않는다면 - Adaptations
넌 왜 다리가 없어? -What If?
두드려 맞는 일보다 더 나쁜 것 - Playground
다리의 권력을 갖지 못한 자 - Standard Issue
죄다 해보는 거야 - Dirtbags
이건 너만의 무대가 아니야 - Blind Support
여름 하늘로 솟구치는 피 - Wounded Vigilante
이것은 다리 없는 사람의 스케이트보드입니다 - Skateboard
왜 나한테 돈을 주는 거야? - Forced Blessings
승리감으로, 어쩌면 "복수심으로" - Snapshot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봐 - Going for Broke
그러면 안 된다는 건 알지만 - Money Motivations
무슨 꿍꿍이야? - The Dog Show
당신이 세상으로부터 숨기려고 하는 것 - Tokyo Story
그녀가 오지 않는 모든 이유 - Slow Dancing
다른 사람들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 Sarajevo Roses
어떻게 다시 만날 수 있겠어 - Parting
짧은 시간 동안 함께 있기 위해 - Home
epilogue 너는 도대체 어디에서 시작된 거야? - Old H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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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읽어왔던 그 어떤 ‘장애’와 과련된 이야기보다도 막강하다!
케빈은 ‘다리’라는 권력을 갖지 못한 채 태어났지만 세상의 바깥쪽에 가만히 앉아 있는 아이로 살고 싶어 하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고, 다리 없이도 뭔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열망은 친구들의 무릎에 맞아가며 레슬링을 하게 했고, 턱이 깨지는 부상을 당하면서도 스키를 타게 했다. 그리고 급기야는 다리 없는 사람에게 쏟아지는, 그 황당해하는 시선들을 스케이트보드 위에서 낮은 앵글로 잡아내는 <사진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누군가의 시선을 받는다는 것이 피할 수 없는 괴로움이었지만 사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케빈은 특별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이미 패하기로 정해져 있는 운명과 싸우는 것 같아 좌절하기도 하지만, 불리할 수 있는 자신의 신체적인 조건과 정면으로 마주하고 그것으로 가치 있는 기록을 남긴 것이다.
케빈은 자기 자신을 ‘장애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기에게 주어진 난제를 극복할 수 없을 때 누구든 장애인이 될 수 있고, 그것은 자신의 한계를 드러내느냐 숨기느냐 하는 선택의 문제라는 것이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려 하지 않고 세상으로부터 숨기려고만 한다면 그 사람이 바로 장애인인 것이고, 다만 자신의 경우 다른 사람들처럼 그 한계를 보이지 않게 감출 수 없다는 것, 그게 다를 뿐이라고 말이다. 그런 생각으로 케빈은 “넌 왜 다리가 없어?”라는 다른 사람들의 계속된 물음에 답하며, 다리 없는 사람에게 적응하지 못하는 이 세계에 천천히 적응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건 너만의 무대가 아니란다”
저자는 세계 17개국 이상을 돌며 33,000장 이상의 사진을 계속 찍을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삶이 자신만의 것이 아님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다친 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를 지켜봐주느라 눈이 멀어버린 아버지,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에도 <X게임>에서 받은 상금으로 사진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격려해준 어머니, 다리가 없다는 사실에 신경 쓰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들을 죄다 해보게 시켰던 스키 강사 벅, 만남에 설레고 이별에 아파하는 남들이 하는 평범하고 예쁜 사랑을 선물해준 자유롭고 유쾌한 여자친구 베스…… 그들이 빚어낸 ‘나라는 존재’ 앞에서 케빈은 한없이 겸손해질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케빈에게 반드시 물어봐야 할 질문은 “너한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가 아니라 “너는 도대체 어디에서 시작된 거야?”인 것이다.
이 작업을 계속한 유일한 이유는, 내 인생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나라는 존재는 나를 여기까지 이끌어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빚어낸, 하나의 영향력이다. 그렇다. 나는 다리 없이 태어났다. 그러나 그건 지금까지의 내 인생에서 하나의 작은 부분일 뿐이다. _<에필로그>에서
우리가 그동안 읽어왔던 그 어떤 ‘장애’와 과련된 이야기보다도 막강하다!
미국 몬태나에서 태어난 케빈 마이클 코널리는 다리가 없다는 이유로 우리와는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보며 자란다. 태어난 순간부터 다른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받으며 자란 그는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보스니아, 아이슬란드, 우크라이나, 체코, 뉴질랜드 등 세계 17개국 이상을 여행하며, 자신을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사진으로 찍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사진 프로젝트가 <롤링 전시회>에 소개되면서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
이 책에는 다리가 없어 다른 사람들과 다를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가 23년 동안 무엇을 보며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그 특별한 시선을 담고 있다. 그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누군가를 바라보는 시선과 누군가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은 공존을 통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것, 똑같은 것을 바라보는 것 같더라도 각자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크게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은 내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 시선을 관찰하게 하고, 그 렌즈를 다시 나의 내면으로 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