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세계경제 동향 예측
서브프라임 위기 경고한 경제분석가의 ‘칼날 분석’
“앞으로 금은 역사 무대에서 퇴장할 것이다.
2010년 말 달러 인덱스는 85를 유지할 것이다.
당신은 앞으로 2년 동안 한 차례의 달러 가치 폭등을 경험할 것이며,
달러 인덱스는 130을 뛰어 넘어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울 것이다.” - 본문에서
글로벌 경제는 영원히 대국들이 벌인 도박판 안에서 변화를 거듭한다. 부동산, 증시, 물가……우리 주변의 시장은 항상 순식간에 다양한 모습으로 변한다. 변화를 정확히 점칠 수 없는 상황의 배후에는 어떤 진실이 있는가? 미래 글로벌 경제의 전망은 어떠한가?
이 책은 10년 동안 저자가 심혈을 기울여 진행한 연구를 모아놓은 작품이다. 책에서는 달러와 금, 석유, 부동산 가격의 등락 규칙에 대해 예리하고도 정확하게 분석했다. 또한 각종 복잡한 현상에서부터 시작해서 다원화 세계에서 대국들이 벌인 도박판의 본질을 그려보였다. 미국이 글로벌 경제 발전을 어떻게 조종했는지, 또 여러 해 동안 벌어진 세계 금융전쟁 배후에 어떤 내막과 진상이 있는지 밝혔다. 국가 전략의 거시적인 각도에서 저자는 세계경제의 핵으로 떠오른 중국이 줄곧 직면했던 도전과 위험이 무엇인지 심층 분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의 미래를 예측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다음의 사실을 알 수 있다.
- 부동산, 금, 석유, 환율의 동향은?
- 경제 위기를 피하고 스스로의 자산을 지키는 방법은?
- 미국은 글로벌화 금융 구도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
- 중국의 부는 어떻게 통제되는가?
◆왜 MIT 교수는 세계경제가 “미국이 주도하는 게임”이 될 것이라 하는가
◆왜 중국 최고의 전문가는 조만간 중국이 미국에 납치될 것이라고 하는가
2010년 8월 옥스퍼드대출판부에서 Playing Our Game이라는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의 부제는 “왜 중국의 부상이 서구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가Why China´s Rise Doesn´t Threaten the West”이다. 저자는 에드워드 S. 스타인필드 미 MIT 교수다. 정치경제학 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이 대학에서 차이나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기도 하다. 미국 MIT 교수는 왜 중국을 별것 아닌 걸로 보면서 세계경제가 여전히 ‘서구의 게임’이라고 선언하는가? 요지는 ‘제도’에 있다. 충분한 학습을 거치지 않고 세계화에 뛰어든 중국은 서구에서 제공한 자본주의 요소들을 수정 없이 그대로 받아 이식했다. 시장을 돌리는 기계를 수입했기 때문에 그 운전수도 수입할 수밖에 없다. 중국 경제를 공산당이 콘트롤하고 있는가? 스타인필드 교수는 서구적 마인드로 무장한 미국 유학파 CEO들이 공산당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운영하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중국 경제를 파악한다. 현재 중국은 국제적 게임의 룰을 충실히 준수하고 있다. 스타인필드 교수가 묘사하는 중국은 질주하는 ‘붉은 용’이 아니라 무대 위의 ‘붉은 무용수’ 같다.
스타인필드만큼 중국 경제를 냉정하게 바라보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베이징에 거주하는 류쥔뤄라는 사람이다. 그는 경제학 교수도 아니고 금융권에 종사하는 사람도 아니다. 그는 치고 빠지는 투자가로 명성을 날린, 개혁개방한 중국의 1세대 주식 부자이다. 하지만 지금은 부인과 수천 마리의 고양이를 기르며 살아가는 ‘기인奇人’이자 ‘칼날 분석’을 제공하는 경제분석가로 더 명성이 높다. 지난 10년간 그가 예측한 경제전망은 대부분 현실화되었다. 몇 년 전 중국 주가가 5천 포인트를 기록했을 때 그는 주가가 2천 포인트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람들은 미쳤다고 했지만 곧 주가는 2천 포인트까지 떨어졌다. 또한 그는 금 가격과 상하이 고급부동산의 가격폭등 시점도 정확히 예측했다. 심지어 2007년 초 버냉키의 금융정책을 비판하면서 서브프라임 경제위기를 우려하는 글을 연달아 발표했으며, 이 또한 현실화되었다. 이 모든 것이 맞아 들어가면서 『화폐전쟁1.2』를 펴낸 중국 굴지의 경제경영 출판사인 중신출판사가 2010년 하반기에 내놓을 주력상품으로 그의 저서를 택하게 만들었다. 바로 이 책 『월스트리트의 반격: 미국은 어떻게 중국 경제를 납치했는가』(원제: 납치된 중국 경제)는 지난 6월 시장에 나와 현재까지 당당닷컴 경제 분야 21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달리고 있다. 중신출판사는 “경제학 교수들이 그의 주장을 서서히 인정하는 분위기”라며 지식인 계층에 대한 이 책의 영향력을 한국 측 에이전시에게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