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방스에서의 완전한 휴식
- 저자
- 정수복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11-03-23
- 사양
- 412쪽 | 145*210 | 신국판 변형 | 무선
- ISBN
- 978-89-546-1440-5
- 분야
- 산문집/비소설
- 도서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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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정가
- 16,5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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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속도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영혼들의 장소, 프로방스
다른 삶을 꿈꾸는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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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지은이 정수복
현재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고 있는 정수복은 사회학자이자 작가이며 "전문적인" 산책자이다.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사회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프랑스 파리에 유학하여 1988년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귀국하여 연세대학교 등에서 강의하다가 1993년 이후에는 대학 강의를 중단하고 비판적 지식인의 입장에서 환경운동을 중심으로 시민운동 현장에 참여하며 연구 활동을 계속했다. 그런 과정에서『의미세계와 사회운동』『녹색 대안을 찾는 생태학적 상상력』『참여민주주의를 위한 시민단체의 역할과 정책과제』『시민의식과 시민참여』『바다로 간 게으름뱅이』(공저)『한국인의 일상문화』(공저) 등의 저서를 남겼고,『현대 프랑스 사회학』『새로운 사회운동과 참여민주주의』『현대성 비판』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1999년에서 2001년 사이에 KBS TV <정수복의 세상 읽기>, CBS 라디오 <시사자키> 등의 진행을 맡았다.
2002년 초 새로운 삶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을 떠나 파리로 거처를 옮겼다. 이후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 "사회학적 분석 및 개입 연구소CADIS" 초청연구원으로 있었고 같은 학교에서 객원교수로 강의했다. 그런 과정에서 "사회학자"와 "지식인"이라는 기존의 정체성 위에 문학적 글을 쓰는 "작가"라는 새로운 자기 모습을 만들었다.
그가 파리에서 쓴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당연의 세계 낯설게 보기』는 2007년 출판문화대상을 수상했고, 2009년 파리 산책 체험을 바탕으로 쓴『파리를 생각한다?도시 걷기의 인문학』은 문화체육관광부 권장도서, KBS <책 읽는 밤>이 선정한 "2009년의 재미있는 책", YES24 선정 2009년 추천도서로 꼽혔다. 2010년에는 파리 산책기 3부작의 두번째 책 『파리의 장소들?기억과 풍경의 도시미학』을 펴냈다.
그는 "과학적 사회학"의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인문학, 예술, 종교에 두루 관심을 기울이는 "예술로서의 사회학"을 추구하면서 문학적 향기가 나는 글을 쓰려고 한다. 객관적 사실과 지식의 제시에 만족하지 않고 삶의 체험 속에서 얻은 감흥과 의미, 감동과 미적 체험을 함께 나누는 투명하면서도 따뜻한 글쓰기를 실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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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차례-
책을 열어 상상의 여행을 떠나며
우리 모두의 몸속에는 유목민의 피가 흐르고 있다
나를 사로잡은 프로방스
-프랑코필, 정신적 피난처를 찾다
-몸과 마음을 흔들어 깨우는 휴식과 영감의 장소, 프로방스를 만나다
-빛에 홀리다―프로방스의 화가들
-알퐁스 도데, 장 지오노―별과 나무를 사랑한 프로방스의 문인들
-프로방스에서 인생이 아름다운 이유
-관광지의 분주함을 벗어나 한적해지는 법
_발소리를 낮출 것, 프로방스의 작고 한적한 마을들
-자동차를 버릴 것, 인간적인 규모의 프로방스 도시를 걷다
-분주함에 현재의 삶을 저당 잡힌 한국인, 당신은 지금 프로방스로 가야 한다
-아직도 새로운 발견을 기다리는 프로방스의 장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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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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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 파리에서 루르마랭으로
"현재 햇빛의 상태는 매우 특이하다"
+기차역과 시계탑
7월 22일: 뤼베롱 산 속의 결혼식
"나의 모든 사랑을 담아, 끝없는 믿음으로, 아무 제한 없이 저의 삶을 당신께 바칩니다"
+영화의 발상지는 할리우드가 아니라 프로방스이다
7월 24일: 아를에서의 단상
남불의 기후는 아무 하는 일 없이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다
+고단한 일상, 한낮의 망각―프로방스의 행복한 낮잠
7월 25일: 원형경기장 앞의 아파트
"정말 소중한 것은 그것을 잃어버렸을 때에 가장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7월 26일: 지식인과 사회학자
나는 분류가 불가능한 독자적 지식인으로 살아갈 것이다
+감동 어린 지식을 창조하는 예술로서의 사회학
7월 28일: 콜레트의 고향 안네롱에 다녀와서
한국을 사랑한 프랑스 여인과 프랑스를 사랑한 한국 남자의 교감
7월 29일: 빈센트의 방과 남불에서 농사짓기
"나의 연애 대상은 아름다운 여성이 아니라 남불에 있는 직사각형의 작은 텃밭이다"
8월 1일: 나의 메자닌, 그리고 계단에서 일어난 사고
메자닌은 햇빛과 바람과 바깥의 소리에 열려 있는 편안한 휴식의 공간이다
8월 2일: 만국박람회 사진전과 레아튀 미술관
"마당에 서 있는 몇 그루의 나무들이 내 삶을 그렇게 행복하게 만들 줄은 몰랐다"
+프로방스 시골 마을의 장날
8월 3일: 퐁텐의 페트라르카
보통 사람의 삶은 죽음을 통해 끝나지만 위대한 인간의 삶은 죽음을 통해 완성된다.
8월 4일: 미셸의 퐁텐 별장에서 만난 사람들
그녀는 도시를 떠나 숨 쉴 장소가 필요했다.
8월 5일: 세속적 성공과 예술가의 길
"남불의 영광스러운 태양과 열기는 북쪽 지방과 달리 가난을 덜 고달프게 하고 덜 슬프게 만든다"
8월 6일: 아를의 골목길 풍경
플라느리 혹은 에랑스 위르벤, 도시에서 한가롭게 방황하다
+어젯밤 바람이 당나귀의 귀를 떼어 갔다―프로방스의 미스트랄
8월 7일: 론 강변의 저녁노을
어떻게 하면 내가 세상에서 사라질 때도 저녁노을이 지는 장면같이 아름다울 수 있을까
8월 8일: 분명한 것들과의 싸움
나는 상투적인 세계, 관습적인 세상의 규칙들과 전쟁중이다
8월 9일: 청년기의 방황과 예술가의 길
"내 속에 무언가가 들어 있는데 도대체 그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노래하는 온도계, 프로방스의 매미
8월 10일: 문자중독증과 수프 장사
"진정한 예술가는 지금보다 더 높은 곳과 더 깊은 곳에 도달하려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실험과 모험을 감행하는 사람이다"
8월 11일: 반 고흐가 귀를 자른 이유
고갱은 아를을 프로방스에서 가장 지겨운 도시라고 말했다
8월 12일: 아를의 장소들
"그대여, 이 도시를 산책하면서 어떤 건물은 아무 말이 없고, 다른 건물은 말을 하고, 흔치 않은 경우이지만 어떤 건물은 노래한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였는가?"
8월 13일: 아를 고대박물관에서
모든 사람들이 세속의 권력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일 때 고개를 들고 진리를 말할 수 있게 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프로방스의 향기
8월 14일: 프로방스의 산과 예술가의 수입원
"프로방스의 자유로움, 신선함, 고요함, 장엄함이 갑자기 나를 불렀다"
+프로방스 비누의 역사
8월 15일: 아를의 여인들
세상에는 자기가 속한 사회가 강요하는 답답한 기준에 맞춰 살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8월 16일: "선택적 친화력"과 반 고흐의 자화상
반 고흐가 나에게 계속 말을 걸고 있다
8월 17일: 재즈에서 문학으로
크리스티앙 가이, 그는 고독을 이기기 위해 색소폰을 불기 시작했다 그리고 글을 쓰기 위해 모든 일을 감수했다
+프로방스에는 창작의 고통을 덜어주는 힘이 있다―프로방스의 작가들
8월 18일: 반 고흐가 실연당한 이유
반 고흐는 평범한 생활인의 길을 거부하고 자신의 온 존재를 걸 수 있는 "천직"을 찾았다
8월 19일 : 반 고흐의 비극적 삶
그는 가난과 절망과 고통 속에서도 인내와 집념으로 계속 그림을 그렸다
+프로방스 올리브 나무의 기적
8월 20일: 반 고흐의 영광
"최고 경지에 오른 대가들의 그림 속에는 신적인 요소가 들어 있다"
8월 21일: 아를에서 다시 파리로
그 새는 길을 잃어버린 것일까 아니면 다른 새들과 어울려 있기가 싫어서 혼자 다른 곳으로 날아온 것일까
반 고흐의 "장소"들을 찾아서
-반 고흐와의 대화
-창조성과 광기 사이
-파리 죄드폼 미술관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오베르-쉬르-우아즈
-아를의 반 고흐 센터
-생-레미-드-프로방스의 정신병원
-반 고흐와 대화하는 사람들
-다시 오베르쉬르우아즈에서
-몽마르트르 언덕
-계속되는 반 고흐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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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속도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영혼들의 장소, 프로방스
다른 삶을 꿈꾸는 사람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