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시용으로 파일 형태로 제공됩니다.
“누구라도 새 이야기 딱 하나만 들려주오!”
아이는 이야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갔어.
세상에 안 밟은 땅이 없고, 안 만난 사람이 없을 정도네.
딱 하나, 영감의 이야기보따리만 못 열어 봤거든.
혹시 알아? 거기서 이야기 귀신들이라도 쏟아져 나올지.
『이야기 귀신이 와르릉와르릉』은 먹고 자는 것보다 이야기 듣기를 좋아해 온종일 새 이야기만 찾아다니던 아이가 영감의 이야기보따리에 오랫동안 갇혀 본모습을 잃은 이야기 귀신 여섯을 만나고, 그들의 한을 풀어 주는 이야기이다. 재미난 이야기를 보따리에 한가득 모아 둔다는 옛이야기 모티프에서 시작하여 그 속에 억울하게 갇힌 이야기 귀신들의 한을 풀어 준다는 역발상이 신박하다.
이랬다저랬다 헷갈리는 이야기, 시작은 거창했으나 끝은 미약한 이야기, 누가 주인공인지 모르겠는 이야기,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낡은 이야기……. 어딘가 헐렁해 보이는 이야기 귀신들을 몰라보게 웃기고 통찰 있는 새 이야기로 만들어 버리는 아이의 입담을 좇다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무릎을 치게 된다. 여섯 이야기의 재미는 물론, 각 귀신의 개성을 보여 주는 만화 형식의 도입과 독자에게 말을 건네는 덤 이야기들까지, 두 권의 책에 읽을거리와 볼거리, 생각할 거리를 꽉꽉 담아냈다. 천효정 작가의 맛깔스러운 문장과 최미란 작가의 익살맞은 그림이 이번에도 더없이 완벽한 호흡을 이룬다.
■ 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제1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삼백이의 칠일장’의 재미를 잇는 천효정X최미란 작가의 새 동화! ■ 갈 곳 잃은 이야기 귀신을 아시오? 이야기 좋아하는 아이가 하룻밤 새 뚝딱 고친 여섯 이야기 ■ 오늘의 일상에 스며드는 옛이야기에 담긴 가치 ■ 둘레둘레 살펴보며 잇고 기우고 퍼뜨리는 이야기 이야기란 같이 들을수록 재미지고 널리 퍼뜨릴수록 신명 나니까 ■ ‘삼백이의 칠일장’ 속 캐릭터들을 찾아보는 재미는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