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은 이야기로 가득했고 우주는 내 친구였다.”
◼제2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우리의 우주를 밝히는 다섯 편의 SF동화 『우주의 속삭임』
*50년 전에 당첨된 ‘우주 복권’의 선물을 전하러 여행자들의 숙소인 ‘별먼지’를 방문한 외계인들. '별먼지'를 반짝이게 한 선물은 무엇일까? 「반짝이는 별먼지」
*인간들이 떠나고 로봇들만 남은 타보타 행성에서, 작은 이끼 ‘보보’를 지키기 위한 로봇들의 연대. 「타보타의 아이들」
*가족 품에서 인간인 줄 알고 살았으나 '메이드 인 문’ 로봇이었던 '진'. 고장 난 진이 돌아가야 할 곳은 달. ‘달로 가는 길’에 진이 가져가고 싶어 했던 기억은 무엇이었을까? 「달로 가는 길」
*별 볼 일 없는 지구 소심이인 나에겐 우주의 행운, 누군가에겐 정체 모를 우주의 벌 '무아무아'. 「들어오지 마시오」
*정착지를 찾아 떠도는 우주선에서 기계와 결합한 신체로 변모해 가는 지나. 단 하나 변하지 않는 것은 곧 다시 만날 거라는 희망._「지나3.0」
2023년 12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가 ‘올해의 과학인’ 중 하나에 챗GPT를 선정했다. 비인간으로서는 사상 처음이었기에 이 뉴스는 단연 화제였다. 비인간과 인간의 공존 · 공생을 다각도로 그려 보는 상상과 탐구가 필요한 지금, 『우주의 속삭임』은 SF 장르의 역할을 수행하며 통념을 환기한다. 과학은 아직 할 수 없지만 문학은 능히 해낼 수 있는 것들, 필멸을 불멸로 바꾸고, 프로그래밍된 기계에서 사랑을 추출하고, 인간만이 전유한다고 생각했던 것에 ‘정말로?’라는 물음표를 심고, 미래를 이 자리로 데려와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게 하며, 하나하나 자기 색채로 빛나는 비인간-인간들과 만나게 하는 일. 아이들이 기존 세계관에 휘둘리지 않고 그 ‘너머’를 탐색하며 기꺼이 뛰어들게 하는 이 작품은 “아이러니를 활용한 유머, 상식을 뒤엎는 전복적 상상력, 생명에 대한 경외, 결정적 순간에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결말 등 SF 단편 장르가 줄 수 있는 모든 매력을 두루 갖추었다.”는 평을 받으며 제2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