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다. 초등학생 시절 〈우주전함 야마토〉를 보고 과학적 패러다임에 흥미를 느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고등학생이던 1981년 야노 데쓰의 추천으로 『SF호세키』에 작품을 싣고 작가의 길을 걷게 됐다. 시험관아기로 태어나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소녀의 고독과 번민을 그린 이 작품은 동세대 젊은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지만 잡지 폐간으로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그 후 도쿄로 이주해 1987년 장편 『흔들리는 숲 시에라』로 다시 데뷔했다. 1991년 『메르사스의 소년』(장편)에 이어 이듬해 「주근깨 피겨」(단편)로 세이운상을 연속 수상하면서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섬세한 필치로 묘사하는 SF, 환상소설의 명수로 인정받게 되었다. 현재 추리작가협회, 본격미스터리작가클럽, SF작가클럽, 우주작가클럽 등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일본 전통무용과 전자오르간 연주에도 능해 가이낙스 사의 PC게임 ‘전뇌학원’ ‘사일런트 메비우스’의 음악을 만들기도 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 『노래가 내리는 행성』 『해오라기 아가씨』 『비의 우리』 『새벽의 비잔틴』 『거신의 봄』 『불굴의 여신』 『카페 코펠리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