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한 줄로 축약하되, 넘치지 않는 게 시인의 능력이다.”
난다에서 최승자 시인의 첫 산문집 『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를 다시 펴낸다. 1989년 처음 출간된 지 32년 만이다. 3부에 걸쳐 25편의 산문을 엮었던 기존 책에 1995년부터 2013년까지 쓰인 산문을 4부로 더해 증보한 개정판이다.
난다에서 아주 특별한 책 한 권을 선보입니다. ‘이상한 책 나라’의 이야기, 『마이 페이버릿 앨리스』라는 이름으로요. 소리 내어 불러보면 어쩐지 설레고 두근대는 그 이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바로 그 ‘앨리스’이지요. 1865년 처음 세상에 나온 이래 150여 년간 그토록 오래, 이토록 꾸준히 사랑받으며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언급된다는 책. 17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지금 이 순간에도 온 세계 곳곳을 누비는 책. 다양한 언어만큼 수많은 화가와 일러스트레이터에게 모험심과 도전 정신을 일으키는 ‘꿈의 책’. 토베 얀손, 살바도르 달리, 쿠사마 야요이…… 우리에게도 친숙한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품어내고 재해석한 전 세계 61가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 초판본을 한데 모았습니다.
“내가 이 사랑에 더 성실했으니까, 괜찮아.”
외로움과 사랑, 그 풀리지 않는 오라
시인이자 고전학자인 앤 카슨의 첫 시집
신에 관한 온갖 상상력이 날카로운 빈정거림과 함께 난무하는 문학이라는 이름의 모든 장르
윤제림 시인이 길에서 줍고 길에서 얻은 삶의 조각들, 『걸어서 돌아왔지요』를 소개합니다. 『미미의 집』부터 『편지에는 그냥 잘 지낸다고 쓴다』까지 7권의 시집을 펴낸 시인이자 뉴욕광고제, 한국방송광고대상 등에서 수상한 바 있는 시대의 카피라이터이기도 한 그이지요. 시인의 봄과 카피라이터의 씀이 다른 듯 맞닿아 있다 할 때, 그 이력에는 뜬눈으로 열린 귀로 살피며 지나온 길들이 있지 않으려나요. 그렇게 길 위에서 때로는 묻고 때로는 듣고 때로는 찾아낸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왜 ‘첫비’는 없는데 ‘첫눈’은 있는가.”
“마무리는 분명히 있어, 엄마.”
“사랑이란 예술이란 소유할 수 없는 것이다. 존재하는 것이다.”
흰 소의 해를 맞이하여 ‘소’를 주제로 한 신작 산문집 한 권 선보입니다. 201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시집 『목숨이 두근거릴 때마다』 『아무 다짐도 하지 않기로 해요』와 산문집 『안간힘』을 펴낸 바 있는 유병록 시인의 두번째 책인데요, 『그립소』라는 제목하에 ‘이렇게 소들은 소년을 키웠다’라는 부제로 밀어올린 ‘소’를 추억하는 이야기 모음이라 일단은 요약하여 말씀드릴 수 있을 듯합니다.
시대를 거슬러 스스로의 길을 보무도 당당히 개척해나간, 만고충신 성삼문의 딸 효옥의 이야기!
“삶은 끝까지 복잡하고 어려울 것이다.”
시인 박준의 첫 시 그림책 『우리는 안녕』
시인 박준의 첫 시 그림책 『우리는 안녕』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 그 언어는 영화다.”
“과연 ‘인간’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분명 인간은 ‘무엇’이다.”
가젤, 낙타, 개, 비둘기, 말, 고양이, 토끼, 소, 염소, 양, 닭, 남편……모두 다, 우리 식구랍니다.
가난한 당신이여, 당신의 연인에게 오늘 이 시를 읽어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