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태어난 엘리에트 아베카시스는 프랑스 최고의 지성인을 양성하는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최연소로 철학교수 자격증을 취득한 천재 여성작가이다. 그녀는 27세 때 발표한 첫 소설 『쿰란』에서 예수의 죽음을 문제삼는 대담한 발상, 풍부한 고증학적 지식, 신비주의와 종교적 광신에 대한 명석한 성찰, 그리고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이 모두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아우르는 놀랍도록 참신한 소설적 기교 등 천재적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프랑스와 세계 출판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밖의 작품으로 『성전의 보물』『나의 아버지』『살인에 관한 형이상학적 고찰』등이 있으며, 99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아모스 기타이의 영화 <카도쉬, 성스러움>의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