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오스트리아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999년 『패배자들』을 발표하며 데뷔한 후 주로 청소년 소설을 집필하며 문학적 명성을 쌓아가던 그는 2001년 『내 첫번째 여자친구는』, 2002년 『메신저』를 발표하며 그 명성을 더욱 확고히 한다. 『메신저』는 2003년 CBC(Children’s Book Council) 올해의 책, 2005년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 불러틴 블루 리본 북(Bulletin Blue Ribbon Book)에 선정되었다.
이후 마커스 주삭은 『메신저』를 집필할 때 떠올랐던 ‘책도둑’이라는 아이디어에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께 들어온 나치 독일에 관한 이야기를 결합해 소설 『책도둑』을 완성한다. ‘죽음의 신’이 화자로 등장해 전쟁과 삶, 그리고 말(言)에 관한 뛰어난 통찰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시적이고 아름다운 문체,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이야기로 평단과 독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책도둑』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성공을 거둔 후 전 세계 63개국에서 번역·출간되며 16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특히 미국 출간 당시에는 아마존과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2018년 출간된 『클레이의 다리』는 『책도둑』 이후 13년 만에 발표한 신작으로, 한 가족의 비밀과 상실, 그리고 가족 모두를 구원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건 소년 클레이의 이야기가 정교한 구성과 아름다운 문체로 펼쳐진다. 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