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2004. 스웨덴의 언론인이자 작가. 총 10권으로 기획한 ‘밀레니엄 시리즈’를 3권까지 탈고해 출판사에 넘긴 뒤 책이 출간되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2004년 11월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어린 시절에는 반파시스트인 외조부에게 영향을 받았고 십대 시절부터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였다. SF 문학을 좋아해 관련 클럽과 잡지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1977년부터 20년간 스웨덴 뉴스 통신사 TT에서 일했고, 1995년 사회고발 계간지 <엑스포Expo>를 공동 창간한 후 1999년부터 편집장으로 활약했다. 반민주주의, 극우파, 나치즘 문제에 천착하며 기자로서 사회정의를 수호하는 데 평생을 바친 한편, 반대파의 살해 위협 때문에 32년간 연인이자 동료였던 에바 가브리엘손과 법적으로 혼인하지 못했다. 불안한 삶 속에서도 자신의 일과 신념을 지키려 몰두한 그의 생애가 ‘밀레니엄 시리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05년 1월 스웨덴에서 첫 출간된 ‘밀레니엄 시리즈’는 52개국에서 9천만 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