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과달빛 한 인간의 우주적 의미를 치밀하게 탐색한역작. 빛과 어둠, 행복과 고통 같은 서로 반대되는 개념을 동원하여 사람살이혹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다.
혼돈을 향해 질주하는 세기말의 문학상황을 직시하고 `타자성의 비평`을 통해 그 출구를 모색한 평론집. 오늘날문학과 비평의 지형을 공시적, 통시적으로 정밀하게 성찰한 글들과 90년대 소설의새로운 경향을 면밀하게 답사하는 날카로운 작가·작품론 등으로 엮어져 있다.
억겁의 인연과 환생, 윤회에 대한 인간의소망과 갈등을 마치 생의 피륙을 짜내듯 촘촘이 엮어나간 작품. 인도의 바라나시를배경으로 한 남자의 처절한 사연이 그려진다.
젊은 세대의 상실감과 사랑의 상처를감각적이면서도 투명한 문체로 그려냄으로써 우리 소설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배수아의 두번째 장편. 이 소설은 불온한 사랑의 흔적이 섬세한 이미지의 그물로짜여져 위험하면서도 아름답다. 과거와 현재로 이어지는 부주의한 사랑
30년의 비평 생애를 집약하는 구중서의평론집. 민족문학, 리얼리즘 등 문단의 주요 쟁점에 대해 정면으로 파고든 날카로운평론들과 국내외 현대 문학이론의 변모를 탐구한 글들은 한국문학이 걸어온길과 나아갈 길을 성찰하고 있다.
702호의 이혼녀와 704호의 미혼녀를등장시켜 사랑과 결혼에 희생당하고 상처받는 여성의 절망과 아픔을 깊이 있게드러낸다. 여성의 진정한 자아 찾기란 무엇인가를 질문하는 문제작!
들꽃 가득한 평화로운 풍경이 무심히 흘러가는 일상을 은은하고 그윽한 향기로 채운다. 꽃의 전설을 통해 겸허한 삶과 소박한 자연의 참다운 가치를 일깨우는 이 작품은 수몰지구 무너미 마을의 사람들이 푸르게 그려낸 한 폭의 수채화다. 이름 없는 들꽃의 영혼을 찾아가는 작품.
자연을 향한 큰 귀와 생명력 가득한 여백
가장 마종기다운 시적 개성이 돋보이는처녀시집. 탁월한 기질적 시인의 깊고 따스한 가슴과 삶에 대한 천부적 달관의지혜를 엿볼 수 있다. 동심처럼 순수하고 청결한 시인의 지나온 발자국이 얼마나아름다운가를 확인하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허무의식과 죽음에 대한 예감으로 특징지어지는강은교의 초기시를 대표하는 시집.
동양적` 열망과 `서양적` 열망을 종합하는특이한 종교성으로 주목받는 영지주의(그노시즘)의 입문서! 신비의 베일에 싸인영지주의의 다양한 견해, 일반적인 특질 및 현대 영지주의의 출현에 이르기까지,도도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영지주의의 대역사를 탐험한다.
서정미학의 감동을 전해주는 시인의두번째 시집. 존재와 세계의 따뜻한 혈맥을 찾아가는 구체적 실감의 세계가절도있는 언어로 생생하게 펼쳐진다.
치열한 열정과 맑디맑은 순정성을 균제된형식미로 보여주는 젊은 시인의 첫 시집. 그의 시는 고통스러운 세상을 물들이는슬픔의 강력한 감염력을 지니고 있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문제적인 작가들에대한 세심하고 애정어린 비평을 담은 평론집. 한국소설문학의 현주소와 나아갈방향을 특유의 감각과 통찰로 분석한 16명의 작가론은 김윤식 소설읽기의 정수를 이룬다.
투명한 수정궁 같은 언어의 결정체.조용히 침식해 들어오는 시간의 밀물 앞에서 시인이 쌓아올린 언어의 방파제.죽음의 그림자를 응시하며 시인이 빚어내는 명상과 관조의 언어.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그 동안 한국문학이라는 규범성에 의해 가려져 있던 끓어넘치는 수많은 실재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집중적으로 텍스트화하고 있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와 더불어 비로소 한국문학은 현대의 우울한 실존에 대한 깊고 냉정한 응시를 하게 되었다. -류보선, 문학평론가
제1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 우리문학의 정수를 이어갈 빛나는 신예의 탄생을 증명한 수작! 식빵 굽는 냄새와함께 펼쳐지는 서른을 앞둔 여성의 황량한 내면 엿보기. 미혹으로 가득찬 인간관계의부조리함의 이면을 탄탄하고 세련된 문체로 형상화하고 있는 이 소설은
현대문학을 여는 또하나의 열쇠! 원시시대가아닌 현대에도 아직도 생활현장 곳곳에 잠복해서 되풀이되고 있는 통과제의.프랑스 그르노블학파의 주요 일원인 저자 비에른느 교수는 현대생활과 문학작품,그리고 영화, 만화에 통과제의가 어떻게 변형돼 숨어 있는지 체계적으로 분석 정리한 책
작가 송기원이 머리 깎고 절에서 쓴필생의 역작. 자신의 젊은 시절의 고뇌와 문학적 이력 및 정신의 성장과정을여성 체험의 편력을 통해 생생히 보여주는 자기고백록.
시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자유로운 상상력을 펼쳐보인 작품. 스스로를 짜라투스트라라 명명한 한 노철학자의애증과 파멸이라는 격렬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엘리어트와 백석의 시에서 성철스님의열반게와 성경, 희랍신화까지 방대한 독서량을 동원하여 사유와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