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노벨문학상 수상
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83년 중앙일보에 문학평론이 당선되어 시와 문학평론을 병행하며 80년대와 90년대를 가로질러온 남진우씨의 세번째 평론집.
"천재의 작품들이 흔히 그렇듯 『비틀거리는 천재의 가슴 아픈 이야기』는 대단히 광포하다. 그 존재를 믿기 힘들 정도로 멋진 책!" _런던 북 리뷰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09 청소년저작및출판지원사업" 당선작
프랑스 문단의 "악동" 롤리타 필의 데뷔작!
"우아하고, 지적이고, 명쾌하다!" _알랭 드 보통
『어느 완벽한 2개 국어 사용자의 죽음』은 단편소설집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동물원』으로 독특하고도 거침없는 상상력을 녹여낸 매력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준 벨기에의 작가 토마 귄지그가 2001년 처음으로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자조 섞인 조롱과 해학, 우수 어린 블랙유머, 힘이 넘치는 젊은 문체,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투시력으로 유럽 문단의 "앙팡테리블"로 떠오른 귄지그는 이 작품으로 "벨기에의 공쿠르 상"인 빅토르 로셀 상뿐 아니라 2002년 벨기에 고등학생들이 뽑은 좋은 소설 상을 받았고, 연극 무대에도 올라 호평을 받았다.
의사이자 시인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서홍관의 세번째 시집 『어머니 알통』이 출간되었다. 꽤 오랜 시간을 들여 상재한 이 시집은 그간 시인이 겪은 어머니의 죽음과 고통에 신음하고 그만큼 희망하는 환자들과의 일상을 통해, "삶 가운데 죽음 혹은 죽음 가운데 삶"이라는 크고 당연한 주제를 펼쳐 보인다.
흔들리는 교단, 반항하는 아이들… 그럼에도 그곳엔 웃음이 있다!
"이 다양함의 폭죽을 축하한다."
시적인 문장, 존재의 시원에 대한 탐구, 회화적 감수성과 감각적 서사, 개인의 내면의 형상화로 특징되던 한국문학 대표작가 윤대녕. 그가 기존 작품세계를 넘어 단편미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최근작『대설주의보』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표제작「대설주의보」를 비롯하여 발표 당시 호평을 받았던 단편 일곱 편이 실려 있다.
한국문학 대표작가 윤대녕의 첫 소설집『은어낚시통신』개정판 출간!
신뢰할 만한 고전적 감각, 도시적인 예리한 감각, 이상문학상 수상작 「천지간」, 현대문학상 수상작 「빛의 걸음걸이」등 각종 문학상을 휩쓸었던 윤대녕의 대표작품들이 실려 있는 세번째 소설집『많은 별들이 한곳으로 흘러갔다』를 개정판으로 출간했다. 더불어 윤대녕 등단 20주년을 기념해 첫 소설집이었던『은어낚시통신』과 장편소설『호랑이는 왜 바다로 갔나』등 총 3권을 동시에 문학동네에서 개정판으로 선보인다.
윤대녕의 작품세계에 대전환을 가져온 획기적 장편소설 재간
『리모트Remote』 『죽은 언어들Dead Languages』 등 철저한 취재와 고증을 바탕으로 한 사실주의적 작품들로 "다큐멘터리 소설가"라는 별칭을 얻은 데이비드 실즈의 신작 에세이. 날카로운 시선과 신랄한 분석, 재치 넘치는 문체로 PEN/레브슨 상, PEN 신디케이티드 소설상 등을 거머쥔 저자는 논픽션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에서 인간의 물리적 생존환경과 육체에 대한 생물학적 탐구를 펼치는 한편, 유한한 삶을 살아가는 인간에게 죽음은 어떤 의미이고, 또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지 고찰한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한정판 특별 케이스!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인물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로 세계 3대 전기 작가 중 한 사람으로 명성을 떨쳤던 슈테판 츠바이크의 단편집이다. 츠바이크는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아 인간 내면을 깊이 탐색하고 인간관계에서의 심리작용을 예리하게 포착해낸 소설을 다수 발표했다. 이 책에 소개된 「체스 이야기」와 「낯선 여인의 편지」 역시 인간 심리 묘사가 탁월한 작품으로, 츠바이크의 대표 소설로 손꼽힌다. 「체스 이야기」는 비상한 능력을 지닌 냉혹한 체스 챔피언과 체스가 주는 강박에 사로잡혔던 미지의 남자가 벌이는 체스 대결을 긴장감 있게 풀어냈고, 「낯선 여인의 편지」는 평생 한 남자만을 사랑해온 여인의 가슴 절절한 고백을 섬세한 필치로 그렸다.
가장 러시아적인 작가이자 천재적인 이야기꾼인 니콜라이 레스코프는 러시아 민중의 삶을 독특한 구성과 생생한 언어로 표현하여 대중과 평단의 지지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톨스토이는 "레스코프야말로 진정한 작가다"라고 격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고리키는 그가 톨스토이, 고골, 투르게네프와 같은 러시아 문학의 창조자들과 같은 선상에 놓일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레스코프의 문학은 특히 체호프와 고리키, 레미조프, 조센코, 자먀틴 등 20세기 초반의 문학양식주의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레스코프 걸작 작품선 『왼손잡이』에는 러시아인이 제일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이자 러시아적 정서의 원형을 보여주는 「왼손잡이」, 농노제도의 부조리와 농노들의 한(恨)을 비극적으로 형상화한 「분장예술가」, 러시아의 종교와 예술에 대한 작가의 풍부한 지식과 애정이 문학으로 승화된 「봉인된 천사」를 수록했으며, 이 중 「분장예술가」와 「봉인된 천사」는 국내 초역되는 작품들이다. 이 작품집을 통해 오늘날 "언어의 연금술사" "천재적인 이야기꾼"으로 불리며, 문학사가 미르스키의 말처럼 "가장 러시아적인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레스코프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을 확인할 수 있다.
『소송』은 20세기 최고의 문제적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대표작이다. 서른 번째 생일날 아침 갑자기 체포된 요제프 K가 누구도 알지 못하는 이유로 1년 동안 끝이 보이지 않는 소송에 휘말리는 과정을 그린 이 소설은 가장 비현실적인 상황을 통해 적나라한 현실을 드러내며, 현대사회의 끊임없는 구속과 억압,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관료주의"가 지휘하는 부조리한 세상에서 개인이 겪는 무력감을 담아냈다. 인간성이라는 새로운 문제의식에 눈 뜨게 한 가장 "카프카적"인 텍스트『소송』은 20세기에 나온 가장 중요한 소설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으며, 카프카를 위대한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마크롤 가비에로의 모험』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함께 콜롭비아를 대표하는 작가 알바로 무티스의 소설집으로, 그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대표작이다. 작가가 자신의 세계관과 열정을 그대로 투사해 스스로 "분신"이라 일컫는 "마크롤 가비에로"를 주인공으로 하는 일곱 편의 작품 가운데, 대표 소설인 「제독의 눈」 「비와 함께 오는 일로나」 「아름다운 죽음」을 묶었다. 금지된 구역, 배타적인 세계, 광활한 금단의 자연 속으로 옮겨 다니며 불가능한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탐험하는 국적 불명의 방랑자 마크롤의 모습을 통해 무티스는 불가능한 꿈에 대한 도전과 열정을 그려내고, 인간의 영원한 방황이라는 주제를 구체화시킨다. 현대 라틴아메리카 문학계에서 가장 즁요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무티스는 이 작품으로 1989년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2001년 세르반테스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