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교 선생님은요, 뾰족한 연필심으로 콕 찍은 점만큼이나 작은 세계를 들여다볼 줄 아는 눈을 가졌어요. 언제나 큰 키를 수그리고, 실눈을 하고, 쥐, 새, 씨앗처럼 조그만 친구들과 어울리며 이야기를 나누지요. 그런 선생님의 동시를 읽다 보면 새삼 이 세상이 우리만 사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시는 이처럼 나와 함께 사는 세상의 모든 것, 이를테면 벌레, 햇빛, 바람까지도 나와 똑같은 존재로 여기는 마음이랍니다.
제2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 대상 수상
자연과 우주를 성찰케 하는 소박한 일상의 노래,
제1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 대상 수상
안진영 동시는 자연스럽다. 신인임에도 작품 대부분이 동시 문법에 충실하여 안정되어 있으며, 시의 발화점을 정확히 찾아내어 한 편의 시로 가꾸어 내는 솜씨도 뛰어나다. 감정의 과잉이 없고, 언어 운용에도 허튼 낭비가 없다. 게다가 동시를 쓰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을 만한 사람의 바탕이 순정하여 든든하고 미덥다. 특히 이 동시집의 한 축을 구성하는, 한자의 뜻과 모양을 이용한 파자시 실험은 동시 감상에 새로운 맛을 더한다. 아이들의 교육 환경을 둘러싼 건강한 비판의식도 엿보인다. 그만큼 많은 동시 자산을 가졌다는 뜻이다. _이안(시인)
동화작가와 소설가로 이름을 알린 강정규 시인이 펴낸 첫 동시집! 이안 시인은, 강정규 시인의 시를 "종심의 시"라고 했다. 종심의 눈으로 바라보기에, "가볍지 않은 주제들을 다루면서도 독자에게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70년 세월의 터널을 지나온 건강한 시선은 시대를 뛰어넘는 통찰과 지혜,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격려, 자성과 일상의 웃음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진정성 있는 시적 탐구와 날카로운 평론으로 우리 동시 문단에 소중한 존재로 자리매김한, 시인 이안의 두 번째 동시집이 출간되었다. 이번 동시집은 시인 이안이 진부한 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시도한 모험의 기록이다. ""동"이 제한하는 시의 단순성과 "시"가 제한하는 문학적 완성 사이에서 고투하는 가운데, 좋은 동시는 어느 순간 그 둘을 껴안으며 하나로 태어나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던 이안의 시적 고민이, 비로소 그 반가운 부딪침의 순간을 맞이한 듯하다.
2007년 신춘문예에 시와 동시가 당선되어, 2009년 첫 동시집 를 출간했던 김륭 시인이, 첫 시집 의 출간을 앞두고 두 번째 동시집 를 출간했다.
"어이, 밥 좀 묵고 가."
오인태 시인 특유의 익살과 진솔함은 시집을 읽는 내내 웃음과 감동을 안겨 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른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관념의 세계가 보이지 않아 좋습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쉬운 언어와 표현으로 시를 쓰면서도 운율이 살아 있고, 이미지가 선명하게 그려집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어린이가 살아가는 현실 정서와 자신의 삶을 동심으로 녹여낸 시인을 만나 기쁩니다. _김은영(시인)
미당문학상 수상자 송찬호 시인의 첫 동시집
정연철 시인은 재미있게 말하는 법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이왕이면 흥이 나게 말을 하지요. 소리글자인 우리말의 묘미를 잘 살리고, 흉내 내어 읽어 보는 재미도 선사합니다. 그는 세상의 그늘을 가슴으로 느끼지만 그렇다고 계속 눈물짓거나 한숨만 쉬지는 않을 것 같아요. 대신 그 그늘을 빛으로 바꾸려고 애쓰지요. 웃음으로, 노래로, 설렘으로. 이 책은 정연철 시인의 첫 번째 동시집입니다. 힘 약한 이들의 고된 삶을 놓치지 않고 바라보는 시인의 눈과 절망을 이겨 내는 웃음과 유머가 숨어 있습니다._권영상(시인)
수십 년의 시력이 응축된 시비이자 백수를 바라보는 즈음에 "시의 장인"이 내보일 수 있는 결정체라 할 수 있다. 특히 작가 층이 얇은 동시조집이라 의미는 더욱 크다. 우리나라 최초의 동시조집(『꽃가지를 흔들 듯이』)을 낼 만큼 "우리 정신의 본향"인 시조가 어린이들에게 가 닿기를 소망해왔던 시인은, 새로 쓴 동시조들에 60년 동안 써온 시조들 중에서 어린 벗들과 같이 읽고 싶은 작품들을 보태 묶었다. 한 수 한 수 음미하며 사람 사는 도리와 자연의 순리를 생각해 봤으면 하는 것이 시인의 오롯한 바람이다.
한평생 몽당연필로 또박또박 동시를 쓰다
방정환문학상, 새벗문학상, 푸른문학상 수상으로
동시에서
"오리" 시인 유강희의 첫 동시집
교과서 동시 「봄눈」의 시인 유희윤의 새 동시집
김달진문학상, 일연문학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07년 "올해의 시"에 빛나는